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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약품, 개량신약 기반으로 신약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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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건강신문 2019. 4. 2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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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약품 신약연구소 김맹섭 부사장은 “안국약품은 제3자 입장에서도 임원 관점에서 보더라도 개량신약 전문 개발 회사”라고 밝혔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개량신약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굳힌 안국약품이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차별화된 특허전략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나간다.

안국약품 신약연구소 김맹섭 부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안국약품의 장점인 이성질체 개량신약을 최고로 만드는 것에 더해서 신물질, 바이오 쪽 전문 기업으로 키워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60주년을 맞는 안국약품은 지난 2009년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한 후 연간 8%씩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맹섭 부사장은 “안국약품은 제3자 입장에서도 임원 관점에서 보더라도 개량신약 전문 개발 회사”라며 “국내에 60개의 개량신약이 있는데 한미약품이 5종으로 가장 많고, 안국, 한림, 제일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국약품은 지난 2004년 중앙연구소 설립 후 매년 매출의 8~13%를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현재 안국약품이 보유하고 있는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은 20여 개에 달한다.

특히 이성질체 전문기업으로 ‘에스듀오액틴’을 비롯해 ‘레보살탄’, ‘레보모스’, ‘애니코프’, ‘레토프라’ 등의 개량신약 제품들을 주력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전체 R&D 비용의 30%를 투자해 개량신약을 개발하는 한편, 나머지 70%는 신물질 및 바이오의약품에 투자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단백질약물, 항체약물, 이중항체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도전

 

현재 안국약품은 회사의 주력 분야인 호흡기계와 순환기계, 소화기계, 대사성질환 등의 새로운 개량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단백질약물 항체약물, 이중항체 등 바이오의약품도 개발 중에 있다.

김 소장은 “2개의 단백질약물과 항체약물 개발을 위해 2~3년 전부터 시설과 인력에 투자하고 있다”며 “아직 연구 초기에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라 내용이 별로 없다. 하지만, 임상 1상이 끝날 때 즈음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국약품 신약연구소에서는 개량신약을 주력으로 신약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가장 가시권에 있는 파이프 라인은 지속형 성장호르몬결핍 치료제인 ‘AG-B1512’와 호중구감소증치료제인 ‘AG-B1511’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 임상 1상에 들어가는 ‘AG-B1512’는 동물실험에서 1세대 성장호르몬 제품보다 반감기가 20~40배까지 향상되는 것이 확인돼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소장은 “임상 1상을 시작하면 5년 정도 걸린다”며 “지속형 성장호르몬결핍 치료제는 약 5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오는 2021년 라이선스 아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임상 단계에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UAI-101'와 면역항암제 'AG-B1901', 자가면역치료제 'AG-B1902', 항암제 'AG-C1902', 표적항암제 'AG-C1901' 등은 외부와 공동 개발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안국약품은 한미약품과 비슷한 개량신약 전문기업이지만, 다른 모양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기업마다 다 색깔이 다르다. R&D를 통한 개량신약 개발은 안국만의 독특한 색깔이다. 안국만의 색깔을 가진 차별화된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시가총액이 1500~1800억원에 불과하지만, 매출이 2000억원 가까이 되고 300억, 200억원대 제품군을 가지고 있다”며 “새로운 형태의 R&D, 바이오의약품을 만들어서 시가총액을 현재의 10배인 1~3조원 대 규모의 회사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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