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환자, 남자 비해 1.6배...50대 이상 환자 전체 82% 차지
[현대건강신문] 오십견 수술 건수 증가율이 비정상적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일명 오십견으로 불리는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은 74만여명이었다.
남성이 28만여명, 여성은 45만여명으로 여성이 남성의 1.57배이었고 2008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연령층이 전체 진료인원의 대부분인 82%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기준 연령대별 인구수를 보정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에서는 △70대가 가장 많았고 △60대 △80세 이상 △50대순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 연령에서는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에 비해 많았고 반면 30대 이하 연령에서는 남성 진료인원이 더 많았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활동량이 증가하는 봄철, 3월의 진료인원이 1년 중 가장 많았고 남성과 여성에서 이러한 현상은 동일하게 나타났다. 반면 9월부터 11월 사이에는 진료인원이 가장 적었다.
2008년에는 2,744명이었던 수술 진료인원이 그 수가 꾸준히 증가하여 2013년에는 9,457명으로 나타나 연평균 28%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전체 진료인원 증가율에 비하여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2013년 기준 수술 진료인원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가 47%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40대가 24%, 60대가 1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홍지성 교수는 수술 진료인원이 급격히 증가한 이유에 대해 "오십견의 초기와 같이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한 시기의 환자들이 수술을 받는 비율이 증가된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따라서 수술을 받기 전 환자의 정확한 진찰과 상태 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오십견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로 스트레칭 온열 치료 약물 치료가 가능하다"며 "통증과 관절 범위 제한이 심할 경우 초음파 유도하 관절강내 스테로이드 주사치료가 효과적이며 이외에도 수압을 이용한 관절낭 팽창주사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체계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오십견은 호전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 홍 교수는 "오십견 치료 후에도 재발이 되지 않도록 재활의학과 의사와 상담하여 집이나 직장에서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어깨 스트레칭을 교육 받고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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