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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특산물 부지깽이 나물, 다이어트에 효과'

건강식품

by 현대건강신문 2016. 8. 3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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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울릉도의 명물 ‘부지깽이 나물’이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주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식품연구원 감각인지연구단 김혜영 박사 연구팀은 울릉도 특산물인 부지깽이 추출물로부터 장‧뇌 축 조절을 통한 위장관 운동을 늦추는 효능을 확인하였다고 30일 밝혔다.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초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나물의 형태로 섭취되어 온 부지깽이(섬쑥부쟁이) 나물은 그동안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었을 뿐 과학적 연구는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부지깽이 추출물에서 장 내분비세포로부터의 장 호르몬인 콜레시스토키닌 및 세로토닌 분비, 배후 미주 신경 복합체 및 시상하부 궁상핵의 c-fos 신경세포 활성화, 장의 운동성으로서 위가 비워지는 속도의 지연 효과 등을 확인하였다.


장·뇌 축 이론이란 장이 두뇌와 미주신경을 통해 소통하면서 사실상 ‘제2 두뇌’역할을 한다는 새로운 이론이다.


우리가 섭취하는 식품에 의하여 즉각적으로 식품 섭취가 조절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기전은 모르고 있었다. 장은 내부를 통과하는 식품 성분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장 호르몬들을 분비시켜 이 호르몬들이 중추신경계의 섭식 영역에 장을 통과하는 성분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다.


장으로부터 이 정보를 전달받은 중추신경계는 장의 운동성, 소화 과정, 식품 성분의 흡수 등을 포함하는 식품 섭취를 조절한다. 이 일련의 회로를 장‧뇌 축 이론을 바탕으로 한 식품 섭취 회로라고 한다.


이 회로는 중추신경계에 물질을 직접적으로 주입하는 방법이 아니라, 장을 통과하는 식품 성분의 정보를 장 호르몬 등이 간접적으로 중추신경계에 전달하게 하는 방법으로서, blood-brain barrier와 관련이 없으며, 중추신경계의 직접적인 자극으로부터 유발되는 문제와도 관련이 없다.


연구팀은 장 내분비세포로부터의 장 호르몬 분비, 배후 미주 신경 복합체 및 시상하부 궁상핵(ARC)의 신경세포 활성화, 장의 운동성 등의 장‧뇌 축 이론을 바탕으로 한 식품 섭취 회로의 실험 방법을 구축했다.


김혜영 박사는 “식품으로 섭취해 온 한국 특산 식물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라며 “앞으로 추가적인 동물실험 등을 거쳐 부지깽이 나물을 기능성 소재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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