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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큰 봄철에도 ‘심혈관 질환’ 주의해야

고혈압_당뇨_비만

by 현대건강신문 2017. 3. 1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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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은 일시적으로 혈압과 맥박을 상승시키며 혈관의 기능을 떨어뜨려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2배이상 증가 시킨다. 또한 간접 흡연도 위험하다.
 


[현대건강신문] 우리나라 심뇌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2014년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당 약 100.6명으로 악성 신생물에 의한 사망다음으로 높다. 


그 중 심혈관 질환은 꾸준히 치료법이 발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상승 하고 있는 실정이다.


계절과 심혈관 질환


일반적으로 심혈관 질환은 추운 겨울철에 그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요즈음과 같이 일교차가 큰 봄철 또한 그 빈도가 증가한다. 


이는 주로 겨울철 보다 활동량의 증가되어 심장에 무리가 오거나, 황사나 미세 먼지의 증가에 기인하기도 하며, 계절 변화에 따른 혈압의 상승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 중 고혈압 환자들은 특히 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에 더욱 주의 하여야 한다. 계절에 따른 혈압의 변화는 밤보다는 주로 낮에 나타나는데 추위에 노출되는 낮에는 외부로 열의 발산을 막아야 하므로 체내의 전신 혈관이 수축하여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특히 갑작스럽게 날씨가 추워지면 이러한 혈압 변화는 더욱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심장은 더욱 더 큰 압력을 가해야 전신에 피를 보낼 수 있게 되므로 더욱 심장에 부담감이 증가하여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이미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기존 심뇌혈관 질환이 있거나, 혹은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 경화증 등의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은 가능한 이러한 큰 일교차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고 적절한 보온을 하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은 ‘생활요법’


봄철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막기 위하여 약물 요법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생활관리 요법이 가장 중요하다.


건강한 식사 습관, 운동, 금연, 절주 등과 같은 비약물 치료 또는 생활 요법은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뚜렷하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 뿐 아니라 여러 심혈관 위험 요소를 가진 사람에게도 적극적으로 권장된다. 


한국인은 하루 평균 12.2g(2010년) 소금섭취를 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서양 및 일본인에 비해서도 많은 편이다. 


따라서 식탁에서 별도로 소금을 음식에 넣지 말아야 하고 소금이 많이 함유된 가공 식품을 삼간다. 또한 김치, 찌개, 국, 젓갈, 라면, 마른 안주 등은 특히 소금이 많으므로 주의 하여야 한다.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은 일시적으로 혈압과 맥박을 상승시키며 혈관의 기능을 떨어뜨려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2배이상 증가 시킨다. 또한 간접 흡연도 위험하다. 


과도한 음주는 부정맥 및 심부전증, 뇌졸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음주는 알코올 양을 기준으로 남자는 하루 20~30g, 여자는 하루 10~20g 미만으로 줄이거나 가능한 절주 하는 것이 좋다. 


하루 음주 허용량은 에탄올을 기준으로 하루 30g으로서, 맥주 720mL(1병), 와인 200~300mL(1잔), 정종 200mL(1잔), 위스키 60mL(2샷), 소주 2~3잔 (1/3병) 등에 해당한다.


식사요법으로는 DASH Diet(Dietary Approach to Stop Hypertension)가 추천 된다. 이는 과일과 채소, 저지방 유제품,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은 생선이나 가금류를 섭취하며 포화지방 및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것이다. 


꾸준한 운동은 혈압을 낮추고, 심폐기능을 개선시키며, 체중을 감소시키고, 이상지질혈증을 개선시킬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주어 심혈관 질환 예방에 유익하다. 


일반적으로 걷기나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체조, 줄넘기, 테니스 같은 유산소 운동이 추천되며 경쟁적인 운동인 축구, 농구 등은 고혈압 환자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최대 심박수의 60~80% 미만으로 하는 것이 좋으며 점점 연장하면서 30~60분 정도 지속하는 것을 추천한다. 


카페인은 혈압을 급격히 상승 시키지만 이러한 상승 효과는 곧 내성이 생겨 직접적으로 고혈압으로 발전되지는 않는다.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충남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안계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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