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정부의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이 발표된 이후, 공공보건의료의 책임성과 지역사회 보건복지의료 서비스 연계체계가 강화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서울대학교 4개 병원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대한공공의학회가 임상영역과 공동 연구 및 사업을 유도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
권용진 서울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은 19일 서울대 암병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1회 서울 임상공중보건 컨퍼런스(1st Seoul Clinical Public Health Conference)’의 취지를 설명했다.
20일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1층 대강당 외 2곳에서 개최될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보건·의료·복지의 연계체계를 주제로 메르스 기후변화 등 공중보건에 대한 핵심적인 문제들이 다뤄진다.
권용진 단장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국가인 반면, 급속성장으로 인한 후유증과 미흡함이 사회 곳곳에 남아 있다”며 “또한 고령화·양극화·기후변화 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사회경제 모든 분야에서 난제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의료분야는 이러한 사회적인 현상이 가장 복합적이고 총체적으로 드러나는 분야중 하나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권 단장은 또 “지난 9월에는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였고, 2주간의 시간을 거쳐 완치 판정이 나왔다.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의 감염관리 시스템에 대한 발전 및 한계점에 대해 재논의가 필요한 시기”라며 이번 컨퍼런스의 취지를 설명했다.
실제로 임상의학과 공중보건은 떨어져 있는 다른 분야라 접근도 달랐지만, 고령화, 만성질환의 만연 등 시대적 변화로 인해 임상의학과 공중보건 영역이 중첩됐고, 이에 대한 학문적 접근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권 단장은 “고령화, 만성질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의학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고령화, 양극화, 만성질환 증가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20년간 해결해야 될 사회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의료가 먼저냐, 복지가 먼저냐를 두고 헤게모니 싸움을 할 것이 아니라 다학적 협력체계가 중요한데, 이것이 가장 잘 구현된 곳이 병원”이라며 “그만큼 커뮤니티케어에서 지역거점병원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4개 병원, 대한공공의학회 등 ‘제1회 서울 임상공중보건 컨퍼런스’ 개최
한편, 이번 ‘제1차 서울 임상공중보건 컨퍼런스’는 심포지엄 세션 6개와 워크숍 세션 1개로 총 7개의 세션이 구성되어 최근 공중보건 분야에서 이슈가 되는 여러 영역들에 대한 현장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으로 이루어진다.
오전 메인 세션인 Symposium1에서는 ‘Community Care와 대학병원의 역할’을 주제로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 진료부원장이 좌장을 맡고, △권용진 서울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 강철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임상예방의학센터 센터장, 윤희상 마산의료원장이 발표한다.
오후에는 3개 장소로 나누어 진행이 되며, △‘다시 찾아온 MERS : 무엇이 달라졌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Workshop, 좌장 : 김남중 서울대학교병원 감염관리센터장) △‘기후변화시대의 공중보건 대응 전략’(SymposiumⅡ, 좌장 : 홍윤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한국 사회의 중증 정신질환과 커뮤니티 케어’(SymposiumⅢ, 좌장 : 강웅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를 주제로 각 세션별로 발표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또한 △‘지역 공공의료사업 협력 사례’(SymposiumⅣ, 좌장 : 나기영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 부단장) △‘결핵환자 치료에서의 정신건강 문제와 개입’(SymposiumⅤ, 좌장 : 김민기 서울의료원장) △‘커뮤니티케어에서 2차병원의 역할 모색’(SymposiumⅥ, 좌장 : 손환철 보라매병원 공공의료사업단장)을 주제로 각 세션별로 발표와 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권용진 단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의료계, 시민단체, 언론, 정부,학회 등 각계 전문가 및 일반인이 참석하여 의견 교류를 통해, 보건의료계와 병원계를 넘어서 건강과 관련된 분야의 국가적 과제와 대안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컨퍼런스가 공공의료 발전의 학문적 기초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http://hnews.kr/news/view.php?no=47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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