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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의학회 “열악한 재활의료 환경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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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건강신문 2014. 11. 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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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상 재활의학회 이사장 “초기 집중 재활치료, 장애 최소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초기에 집중적이고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환자의 장애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길이지만, 열악한 재활의료 환경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5일 ‘제42회 대한재활의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열린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희상 이사장은 재활환자들을 위한 회복병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현재 우리 의료는 급성기치료와 요양에만 집중돼 있어 재활에 대한 부분은 많이 미흡하다”며 “회복병원 신설 등 재활의료에 대한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우리나라 재활의료 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 건강보험의 급여 기간 제한이라는 지적이다.

김 이사장은 “재활의학을 다른 진료과들과 일률적인 잣대로 재는 것은 문제가 있다. 30일을 기준으로 삭감이 되니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는 환자가 생기고 이 때문에 치료에도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며 “좀 더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위해 올해 안에 정부에 아웃라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환자들의 상태조차 명확하게 고려되지 않은 채 적절한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요양병원에만 몰리는 현재의 상황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김 이사장은 “현재 재활의료는 수가보존조차 어려울 만큼 열악한 상황”이라며 “미국 등 의료 선진국에 비해 보험수가가 1/3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3배 이상의 수가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활치료는 발생 후 초기에 집중적으로 투입되어야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현재 재활치료 보험수가는 비정상적으로 낮아 중증 질병이나 외상 발생 후 집중적인 재활치료가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부에서도 재활치료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이사장은 “정부에서 학회에 재활치료의 개선방향에 대해서 문의하고 있다”며 “현재 회복병원과 관련해서도 복지부와 학회에서 다각도로 논의 중에 있는 만큼 올해 안에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된 방문석 서울대 교수도 정책 개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방 교수는 “차기 이사장으로 임기 동안 제대로된 재활의료 전달체계를 확립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국민들이 당당하게 제대로 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점진적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25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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