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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작전 방불케 한 성상철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임명

정책_건강

by 현대건강신문 2014. 12. 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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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  공석인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이사장에 전 대한병원협회 성상철 회장을 임명했다.

임명 직후 서울 염리동 건보공단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지려 했던 성상철 신임 이사장은 건보공단 노조원들의 반대로 취임식장에 들어갈 수 없었다.

결국 성 이사장은 건보공단 대회의실에서 약식으로 취임식을 가졌지만 2일 노조원들의 출근 저지로 현재 모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복지부의 성 이사장 임명부터 약식 취임식까지 진행됐던 과정은 첩보작전을 방불케 했다.

1일 복지부 대변인은 건보공단에서 기자들과 점심을 먹었지만 공단 이사장 임명 건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고 나중에 임명 사실을 안 모 기자는 "대변인이 '살펴보러 온 것 아닌가'하는 의심마저 들었다"고 반응했다.

성 이사장의 취임식이 2시에 예정되었지만 건보공단 노조도 1시까지 전혀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건보공단 노조 관계자는 "군사 작전하듯이 성 이사장이 취임식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노조) 위원장을 중심으로 집행부가 긴급히 취임식장인 강당을 봉쇄했다"고 밝혔다.

결국 성 이사장은 이날 오후 늦게 실장급을 대상으로 업무보고회를 가진 대회의실에서 약식으로 취임식을 가졌다.

노조의 반발에 직면한 성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소통과 협력의 직장분위기를 조성해 상생의 노사 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지만 노조의 반발을 무마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2일 건보공단 노조는 성명을 내고 "도둑고양이처럼 공단에 잠입한 성상철은 공단에서 퇴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25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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