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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소모 심한 겨울철 안전산행 위해 ‘보온 장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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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건강신문 2016. 12. 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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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 2011년 1월 50대 남성은 설악산 토왕성 폭포 빙벽 등정 중 추락하여 과다출혈 발생한 뒤 그에 따른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 2014년 11월 모 산악회 22명이 소백산 도솔봉~죽령구간 산행을 시작하였으나 흰봉산 삼거리일원(비법정)에서 조난되어 2일에 걸친 수색 끝에 발견하였으나, 영하의 날씨로 인해 60대 여성이 사망했다.


# 2014년 12월 40대 남성인 사고자는 전날 지리산 장터목대피소에서 숙박 후 다음날 탐방로를 5m 정도 벗어난 곳에서 배낭을 메고 누워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안전한 겨울철 산행을 위해서는 기상확인 이후 자신의 체력에 적합한 탐방계획 수립하고 기상변화에 대비한 방한복장 등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겨울철 안전산행을 위해서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탐방계획 수립과 기상변화에 대비한 방한복장 등 충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11년부터 5년간 국립공원 내에서 발생한 1,250건의 안전사고를 조사한 결과, 겨울철(12월~2월)에 발생한 사고가 전체 대비 16%인 198건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보온이나 체온을 유지하지 못해 발생한 동사 사고도 3건이나 발생했다. 


겨울철 산행은 추위와 눈길 때문에 체력소모가 심하고, 폭설·강풍 등 예측할 수 없는 기상이변이 많다. 


산행 전에 기상 정보 확인과 겨울철 산행에 필요한 아이젠이나 각반(스패츠) 등 안전장비를 비롯해 방한복, 모자, 장갑 등의 겨울용 복장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초콜릿과 같은 열량이 높은 간식이나 비상식량을 준비해야 하며 산행경험이 많은 사람을 포함한 3인 이상이 함께 해야 한다. 일몰 2시간 전까지 하산하는 것이 좋다. 


올해 1월 설악산에서는 겨울철 복장을 제대로 갖춰 입지 않은 탐방객이 갑작스런 강풍과 한파에 체온을 유지하지 못하고 저체온 증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탐방로 결빙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성도 높아지는데, 특히 암릉·암벽 산행은 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이달 3일 한 탐방객이 북한산 사모바위에서 미끄러져 20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9일에는 눈과 얼음으로 덮인 인수봉에서 암벽 등반 중인 탐방객을 국립공원관리공단 상황실에서 지능형 폐쇄회로TV로 확인하고 즉각 등반을 중단 시킨 사례도 있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탐방객들의 겨울철 안전산행을 돕기 위해 국립공원 누리집(www.knps.or.kr)에 기상현황, 산행장비, 사고 시 대응 요령 등의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국립공원산행정보앱'을 활용하면 탐방로 상의 낙석, 결빙구간 등의 위험지구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있으며, 탐방로에 설치된 비콘시스템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위험정보를 받을 수 있다.


김경출 국립공원관리공단 안전방재처장은 “멋진 설경과 눈꽃을 볼 수 있는 겨울산행은 다른 계절에 비해 사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산행 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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