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25146
16개 의학회 관계자 모여 치료 지침 놓고 열띤 토론회
공청회 주최한 김치정 이사장 "여러 의학회 모여 논의 진행 바람직"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25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병원에서 열린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제공 공청회'를 찾은 전문의들이 울산의대 정창희 교수의 '이상지질혈증의 진단 및 치료 기준'을 들었다.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동맥경화의 주 원인이 되는 이상지질혈증의 진단 및 치료 지침의 개정을 논의하는 이번 공청회에는 대한뇌졸중학회, 대한가정의학회, 대한비만학회 등 관련 진료학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이상지질혈증 진단 및 치료 기준 △영양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 발표에 15명의 패널이 참석해 활발한 질의와 답변이 진행되었다.
당뇨병학회 관계자는 "당뇨 환자 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복합적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위험이 없는 환자만 놓고 말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작업환경의학과 관계자는 "매년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는 근로자가 3백만명에 달한다"며 "이상 수치가 나와도 생활습관 교정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번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치료 쪽을 강력하게 말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청회를 주최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김치정 이사장(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환자의 위험도에 따라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인데 우리나라는 이런 치료를 할 수 있는 데이터가 없었다"며 "이번 공청회를 위해 많은 회의를 거쳤는데 앞으로 수정, 보완 과정을 거쳐 '한국형' 치료지침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학회, 제약사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놀랐다"며 "내심 바라던바대로 유관 학회들이 한 자리에 모여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제약사 관계자들도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한국MSD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을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있어 개원가에서 스타틴만 써야한다는 오해가 생길 수 있어 (가이드라인의 내용이) 잘 전달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히라(Hira)3.0 데이터를 운영한다"며 "이를 통해 학회에서 이상지질혈증, 당뇨 환자에 대한 정확한 숫자를 파악해 담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는 의학회 관계자들 외에 한독약품, JW중외제약, 건일제약 등 제약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