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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팔아, 봉사활동 시간 채우는 고교생들

웰빙소비

by 현대건강신문 2015. 9. 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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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자원봉사 인정 이후 고교생 헌혈자 27% 증가

양승조 의원 "30분 헌혈로 4시간 봉사활동시간 채워 봉사활동 의미 퇴색"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2010년 7월부터 보건복지부가 헌혈을 1회당 4시간의 자원봉사로 인정한 이후에 만 19세 이하 청소년 헌혈자의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분 헌혈로 4시간 봉사활동을 채울 수 있는 수단이 생김으로써, 봉사활동 제도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양승조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대한적십자사(이하 적십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05년부터 14년까지 적십자 헌혈자의 전체 수는 연평균 2,428,882명이었고, 만 19세 이하 헌혈자는 연평균 878,594명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헌혈이 자원봉사 시간으로 인정된 2010년을 기준으로 청소년 헌혈자 수는 09년 대비 111,316명 늘어나 12.9% 상승폭을 보였다. 

2010년 이후 헌혈자의 수는 약간의 변동 폭이 있지만 꾸준히 90만 명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었다.

또한 2005~09년까지 5년간 만 19세 미만 헌혈자의 수가 평균 77만여 명인 것에 비해 2010~14년까지 5년간 청소년 헌혈자 수는 27.7% 늘어난 평균 99만여 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20대 헌혈자가 105만여 명, 108만여 명으로 변동이 거의 없는 것과 비교했을 때 대조적인 결과이다.

양승조 의원은 이에 대해 “교육 과정에서의 봉사활동은 지식 위주의 교육을 보완하고 인성교육을 강화하고자 도입되었다. 이에 따라 일부 대입 전형은 봉사활동 시간을 평가요소로 삼고 있다. 그러나 몇 몇 학생들은 헌혈을 쉽고 빠른 대입 점수 채우기의 수단으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봉사활동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전환이 필요한 때”라며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의 자원봉사 실적인증 제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31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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