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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나트륨섭취 5년 만에 20% 감소...여전히 WHO 권고량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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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건강신문 2016. 12. 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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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이 5년 만에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나트륨 하루 섭취 권고량의 2배 가까이 과잉섭취하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나트륨 섭취 저감화 정책 추진 현황 및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10년 4785㎎이었지만 2015년에는 3871㎎까지 줄어 5년 전보다 19.1% 감소했다.


나트륨 즉 소금의 과잉 섭취는 위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3대 주요 사망원인에 해당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나트륨 하루 섭취 권고량을 2,000 mg 미만으로 하향 권고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국민은 권고량의 2배 이상 과잉 섭취하는 실정이다.


국민 건강을 위해 정부는 나트륨 섭취 저감화 정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그 결과 최근 5년간 나트륨 섭취량을 20% 줄이는데 성공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나트륨 섭취량은 2012년 68.3%, 2013년 68.7%, 2014년 70.4%, 2015년 81.7%의 지자체에서 나트륨 섭취 저감화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활발한 나트륨 섭취 저감화 정책추진을 통해 2010년 대비 나트륨 섭취량 20% 감량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 했다. 보고서는 나트륨 섭취 저감화로 약 2조 7,000억 원의 사회경제적 효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트륨을 과잉 섭취하는 실정이고, 우리나라 3대 주요 사망원인이 변함없이 이와 관련된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정책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고서에서는 “산업체의 가공식품에 대한 나트륨 저감화 노력 및 영양표시 제도의 개선, 범정부적인 캠페인 추진, 단체급식 현장에서의 실천과 함께 개개인이 영양표시를 적극 활용하고, 싱겁게 먹으려고 노력하는 등 기반조성, 홍보 및 캠페인, 지역사회 환경조성, 개인의 역량강화 등 포괄적인 전략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WHO에서 제안하고 있는 2025년까지 2010년 대비 나트륨 섭취량 30% 감량으로 목표를 강화 재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건강증진개발원은 1인 가구, 독거노인 증가에 대비한 세부적인 사업모델 마련 제안하고, 먼저, 독거노인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노인을 위한 나트륨 섭취 저감화 사업모델의 개발·보급을 우선순위 과제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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