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본격 휴가철 앞두고 홍콩 여행 시 인플루엔자 주의 당부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우리나라가 메르스로 홍역을 치르는 동안 홍콩에서는 독감 때문에 56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에서 이렇게 독감으로 많은 사망자가 나온 것이 독감 바이러스의 유전자 변이 때문인 것으로 확인돼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현재 홍콩에서 유행하고 있는 독감 바이러스는 H3N2형에서 항체와 결합하는 부분에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 것으로 기존 독감백신으로는 효과가 낮아 더욱 주의가 당부된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홍콩에서 5월 이후 증가하고 있는 계절 인플루엔자가 가라앉지 않고 여전히 경보(alert) 수준으로, 홍콩 여행객에게 인플루엔자 감염주의를 당부했다.
홍콩 계절 인플루엔자는 2015년 1~2월에 홍콩에서 유행이 시작되어 4월 중순에 종료되었다가, 6월 다시 증가한 후 7월부터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콩 여행시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인플루엔자 의심증상(발열, 기침, 인후통 등)이 있을 경우 입국시 국립검역소에 신고하거나, 입국후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을 것을 안내했다.
국립검역소에서는 홍콩 여행객에 대한 입국 검역을 강화하며, 출·입국자를 대상으로 단문문자서비스(SMS) 문자발송과 입국 항공기 대상으로 기내 안내방송을 통해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관 또는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인되면, 고위험군의 경우 치료제 항바이러스제에 대해 요양 급여가 인정되므로,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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