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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크론병 환자 급증...가공식품 섭취가 원인

정책_건강

by 현대건강신문 2014. 9. 1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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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항문까지 위장관 전체에 걸쳐 염증 발생...만성 염증성 장질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우리나라의 20대~30대 젊은층에서 크론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재원 의원(새누리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크론병 환자현황’을 확인한 결과,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5년간 29.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론병은 1932년 미국 의사인 크론이 처음으로 보고한 만성 난치성 염증성 장 질환(IBD)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염증이 입에서 항문까지 위장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든지 발생할 수 있다. 주로 복통, 체중 감소, 설사 증상이 나타나며, 걸리면 평생 지속되고, 장관 협착, 누공, 천공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여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크론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최근 5년간 95명으로 연평균 19명에 달했다. 저소득층 희귀난치성질환자로 질병관리본부에서 의료비를 지원하는 크론병 환자 1,091명 중 최근 5년간 사망자는 20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크론병 환자 16,138명을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4,711명(29.2%)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3,620명(22.4%), 40대가 2,207명(13.7%) 순으로 많아 크론병이 젊은 사람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크론병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특별한 예방법은 없는 실정이다.
 
다만 음식문화가 서구화되면서 크론병도 증가하고 있으므로,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의 섭취량을 줄이는 등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게 좋다. 또한 흡연이 크론병의 발생을 촉진하며, 흡연자의 경우 수술을 받은 후에도 재발률이 높고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론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정크푸드를 많이 섭취하면 발병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이에 김재원 의원은 “크론병은 조기 진단이 되지 못하면 합병증으로 평생 장애가 될 수 있으므로, 오랫동안 설사를 하면서 체중 감소가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적절한 검사를 받아서 크론병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정부에 크론병 조기검진 강화와 특히 젊은층을 상대로 가공식품의 과다 섭취를 줄이고 금연을 장려하기 위한 홍보․교육의 강화를 촉구했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2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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