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연합 "신곡수중보 물 흐름 막아 수질 악화"
[현대건강신문] 지난 27부터 28일 사이에 한강하류 방화대교와 신곡수중보 구간의 녹조 발생과 물고기 집단 폐사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신곡수중보라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환경연합은 29일 행주대교 북단 행주나루터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한강 하류 녹조사태의 원인은 △17일 이후 팔당댐 방류량 감소한 점 △지난 26일 20mm 초기 빗물이 오염물질과 함께 한강으로 직접 유입된 점 △신곡수중보가 물 흐름을 막아 수질을 악화한 점 등을 꼽았다.
김정욱 대한하천학회 회장은 "물 흐름이 있으면 녹조는 발생하지 않는다"며 이번 녹조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신곡수중보를 꼽았다.
빗물이 오염원을 씻어 내려가 신곡수중보에 막혀 쌓였고, 녹조가 심각하게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현정 국토환경연구원 박사는 “행주나루터에 발생한 녹조는 비가 왔을 때 하류로 흘러가야 하는데, 신곡수중보에 막혀 계속 쌓여 악화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환경연합 이세걸 사무처장은 한강하류는 “최근 몇 해 동안 끈벌레가 출현하는 등 생태계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면서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복원을 위해 신곡수중보 철거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수 행주어촌계장은 한강하류에 최악의 녹조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물고기 폐사의 원인으로 난지·서남 물재생센터의 초기우수문제를 지적했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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