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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백수오 논란...제품 3개 중 2개 이엽우피소 사용

건강 경보

by 현대건강신문 2015. 4. 2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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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32개 백수오 제품 중 21개 제품은 이엽우피소”

이엽우피소, 간독성·신경쇠약 등 부작용 유발로 식품원료 사용 못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백수오 제품 3개 중 2개는 백수오가 아닌 이엽우피소를 사용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백수오가 갱년기장애 개선ㆍ면역력 강화ㆍ항산화 효과 등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중장년 여성층을 중심으로 백수오 제품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서울서부지방검찰청·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공동으로 시중에 유통 중인 32개 백수오 제품의 원료 진위여부를 조사한 결과 실제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3개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이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결과 32개 중 실제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백수오가루(한밭식품․자연초), 백수오가루(건우․인차), 백수오가루(감사드림) 등 3개 제품에 불과했으며, 21개 제품은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만을 원료로 사용하거나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혼합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나머지 8개 제품(25.0%)은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표시되어 있으나 백수오 성분이 확인되지 않았다.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는 외관상 형태는 유사하지만, 이엽우피소는 간독성ㆍ신경 쇠약ㆍ체중감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연구보고가 있고, 국내에서 식용근거가 없는 등 식품원료로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

소비자원 “이엽우피소 섞인 가짜 백수오” vs 내츄럴엔도텍 “억울해”

소비자원은 조사결과를 근거로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6개 업체에 ‘백수오등복합추출물’을 공급하는 ㈜내츄럴엔도텍의 이천공장에 보관 중인 가공 전 백수오 원료(원물)를 수거하여 시험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최근 백수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재배기간이 짧고(백수오 2~3년, 이엽우피소 1년), 가격은 1/3 수준에 불과한 이엽우피소를 백수오로 둔갑시켜 유통·제조·판매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소비자원은 가짜 백수오 건강식품으로 인한 소비자 안전사고의 예방을 위해 해당 업체에 허위표시 제품의 자발적 회수ㆍ폐기 조치를 권고하였고, 23개 업체(이엽우피소 검출 21개 업체 및 유전자검사가 가능하나 표시와 달리 백수오 성분이 검출되지 않는 2개 업체)가 이를 수용해 조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의 발표에 대해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결과 문제가 없었다고 결과가 나왔으나 3월에 소비자원이 조사한 결과는 가짜로 나온 상황이라며 반발했다.

식약처, 내츄럴엔도텍 현장조사 실시할 계획

국내 백수오 제품 생산 1위 업체인 내츄럴엔도텍은 특히 소비자원의 백수오 분석에 문제가 있다고 제기하며, 조사결과 데이터 공개를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은 것은 물론 공동 검사나 제3의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 의한 재검사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건강기능식품의 검사과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월 20일 백수오를 원료로 제품을 제조하는 전국 256개 식품제조‧가공업체와 44개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이엽우피소 불법 사용 여부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의 검사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제품에 대하여 잠정유통판매 중단 조치하고 해당 제품들을 수거‧검사하여 이엽우피소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 제품에 대하여는 행정처분 및 해당제품에 대한 회수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들에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원료로 공급한 ㈜내츄럴엔도텍에 대해서도 현장조사를 실시하여 백수오(원물) 보관 및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수거‧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28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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