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ostfiles3.naver.net/20140913_114/hnewskr_1410613904897DF8M7_GIF/%BB%E7%C1%F8%B1%E2%BA%BB%C5%A9%B1%E21.gif?type=w3)
갑상선암 전문의들 '수술 치료 권고안' 제정 작업
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연말까지 1차 가이드라인 만들 것"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달 국립암센터가 '갑상선암 검진권고안'을 공개하면서 갑상선 검진에 대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암센터에서 공개한 검진권고안에는 "현재까지 근거를 검토한 결과 무증상 성인에서 초음파를 이용한 갑상선암 선별검사에 대한 이득과 위해의 균형을 평가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나와 있다.
무증상인 경우 초음파검사가 갑상선암 발견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에 대해 갑상선암 수술을 하고 있는 외과의사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갑상선암 치료 명의로 알려진 박정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는 "갑상선암은 무증상일 경우 초음파 검진으로 진단할 수 있고 크기가 작은 것이 있는데 증상을 기다리다가는 치료가 힘들어진다"며 "이런 상황인데 가이드라인을 국가에서 만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 등 갑상선암 수술을 집도하는 외과 전문의들은 '수술 치료 권고안'을 직접 만들기 위해 나섰다.
갑상선암을 주로 수술하는 전문의로 구성된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는 12일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갑상선암의 수술적 치료 권고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최근 갑상선암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계속되고 환자들이 혼란스러워하는 현실에서 갑상선암의 수술을 최일선에서 집도하는 외과 의사들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논의를 시작한 것이다.
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윤정한 회장(전남대의대 외과 교수 오른쪽 사진)은 "갑상선암은 기본적으로 약물로 치료가 어렵고 절제가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이라며 "최근 가이드라인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면서 환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국가 주도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봐도 찾아보기 힘든 일"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갑상선암 전문의가 만드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하며 올 해 연말까지 1차 가이드라인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학회 박해린 총무이사(강남차병원 외과 교수)는 "갑상선암의 수술적 치료 권고안 심포지엄은 이 노력의 시발점으로 체계적인 문헌 검색을 통해 개인의 의견이 아닌 근거중심의 환자 진료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갑상선암의 수술 범위 등 수술적 치료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었으며 초안 마련에 앞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로 참석한 70명여의 전문가들에 의하여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24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