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건국대병원 성인경 연구부원장, 김태은 임상약리학과 임상조교수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작지만 강한 임상시험센터를 기반으로 병원내 연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건국대병원은 최근 미국의 글로벌임상연구센터인 어드밴스 리서치 센터(Advanced Research Center ARC)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앞으로 ARC는 건국대병원 임상시험센터와 임상 계획을 가지고 있는 제약사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기로 했다.
ARC는 이례적으로 빠르게 MOU 체결 뒤 3월에 CEO가 건국대병원을 방문해 임상시험에 대한 구체적으로 협의를 진행한 뒤 본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임상시험센터 디자인을 주도하고 있는 성인경 연구부원장(소화기내과 교수)는 "건국대병원은 치매, 암 등에 대한 연구에 강점을 보이는 만큼 신약 개발에 나선 다국적 제약사들과 연계해 임상에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했다"고 MOU 의미를 설명했다.
MOU 체결 과정을 소개한 성 교수는 "교수들의 동의를 받아 각자의 프로필 ARC에 제공해 우수한 인력이 확보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치매 등 연구가 활발한 분야와 뛰어난 지리적 접근성을 살려 안정적인 임상시험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미국 임상연구센터와 MOU를 맺을 정도의 수준으로 올라가기까지 건국대병원은 임상시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했다.
▲ 성인경 연구부원장은 "연구병동에서는 일반인들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1상 임상시험도 가능하다"며 "앞으로 2상, 3상 임상시험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는데 유방암, 폐암, 치매 등 우수한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임상 시험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실히 갖추게 되었다"고 말했다.
“임상시험 피험자 안전 관리도 적극적으로 대처“
병원 임상시험센터 구축 초기부터 관여한 김태은 임상약리학과 임상조교수는 "건국대병원이 후발이긴 하지만 피험자 권리 구축, 병원내 임상시험에 대한 인식은 어느 병원 못지않다"며 "임상시험을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가 갖춰진 만큼 앞으로 다양한 임상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건국대병원은 4층에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별도의 연구병동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임상시험센터와 임상약리학과 전문 인력이 관리하는 연구병동에는 검체처리실을 갖추고 있다.
성인경 연구부원장은 "연구병동에서는 일반인들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1상 임상시험도 가능하다"며 "앞으로 2상, 3상 임상시험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는데 유방암, 폐암, 치매 등 우수한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임상 시험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실히 갖추게 되었다"고 말했다.
최근 임상시험 중 피험자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에 대한 대책도 중요해졌다.
김태은 교수는 "건국대병원의 경우 피험자 보호센터 조직이 임상시험센터보다 먼저 생겼다"며 "이런 규정이 병원내 확고히 자리 잡혀 피험자의 안전성이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성 부원장은 "연구 윤리 문제가 종종 불거지는데 연구자들이 윤리 규정을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며 "피험자 보호와 동시에 연구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안전 문제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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