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스포츠의학과 부임 후 기자회견서 밝혀
[현대건강신문] 최근 건국대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 스포츠의학 권위자인 김진구 교수가 병원과 학교의 인프라를 연계해 아시아 최고의 스포츠의학센터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진구 교수는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 '반지의 제왕' 안정환 선수 등 유명 스포츠 스타들을 치료하면서 유명해졌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김 교수는 지난 1999년 3개월 동안 호주에서 연수를 하며 선수들의 치료부터 재활까지 책임지는 포괄적인 스포츠의학 시스템을 체험했다.
그는 "한 선수가 수술한 다음날 무릎에 붕대를 감은채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운동치료사와 걷고 뛰는 모습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어떻게 저런 치료가 가능한지 궁금했고 우리나라에 이 시스템을 접목시켰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다"고 회상했다.
김 교수는 스포츠의학의 특성상 진료실 만큼 중요한 것이 '현장'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피츠버그대병원에서 본격적으로 스포츠의학 수업을 받은 김 교수는 "그곳에서는 재미있는 연구를 했다"며 "연구실에서 임상을 하기 보다 움직이는 사람을 연구 대상으로 삼고 걷고 뛰는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생기는 살펴봤다"고 회상했다.
특히 엘리트 선수들의 치료에 뛰어난 미국과 생활 체육 활동을 뒷받침하는 독일의 스포츠의학의 장점을 잘 융합시켜야 한다고 밝힌 김 교수는 "호주와 미국에서의 경험을 살려 한국에서 다학제적인 스포츠의학 연구에 매진한 김 교수는 "스포츠의학이야 말로 다학제 연구가 필요한 분야"라며 "정형외과, 재활의학과를 비롯해 다양한 연구진들이 팀을 이뤄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비가 고가인 미국은 부상당한 스포츠 선수들이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면 손흥민 선수가 속해있는 독일 레버쿠젠은 사회 커뮤니티의 스포츠의학 인프라 시설에 지원을 하며 생활 체육인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앞으로 건국대병원의 의료인프라와 건국대학교의 연구 인프라 등을 융합해 아시아에서 수준 높은 스포츠의학센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김 교수는 "엘리트 체육 뿐만 아니라 생활체육까지 아시아에서 주목 받을 수 있는 스포츠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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