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면역력을 높여주고, 다이어트에도 좋은 최고의 제철 식재료인 연의 뿌리 ‘연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른 봄 파종해 늦가을에 수확하는 연근은 땅 속의 영양분을 가득 담은 뿌리채소로 아이들의 밥반찬에서부터 성인,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건강밥상 재료로 부족함이 없다.
조선시대 문헌에 따르면, 율곡 선생이 어머니인 신사임당을 여의고 오랜 실의에 빠져 건강이 상했을 때 바로 ‘연근죽’을 먹고 건강을 회복했다는 기록이 있다. 겨울이 제철인 연근은 그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어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생약재료로 사용되기도 한 연근은 코피 등이 났을 때 지혈효과가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는 연근에 탄닌과 철분이 풍부하기 때문인데, 특히 탄닌은 수렴작용을 해 강력한 지혈효과가 있다.
또한 연뿌리를 자르면 실처럼 쭉쭉 늘어나는 성분이 바로 ‘뮤신’인데, 이 성분은 위산의 분비를 조절해 각종 위장질환으로 예방해주고 손상된 위벽을 빠르게 회복시킨다. 특히 연근은 100g당 칼로리 67kcal로 낮아 위를 보호하면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이 밖에도 연근에는 레몬에 버금갈 정도의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에 좋고, 니코틴 배출과 숙취해소는 물론, 혈행을 개선해 말초순환장애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연뿌리뿐만 아니라 연밥이라고 불리는 ‘연자육’, 연꽃, 연잎차 등에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신경을 안정시켜 불면증이나 우울증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티콜린’의 합성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연근을 꾸준히 섭취하면, 기억력이 좋아지고 치매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평소 변비가 있거나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은 연근을 섭취할 경우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변비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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