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장염 환자 88만명, 11월 비해 72% 늘어
10대 미만 소아 환자 많아...손 씻기, 물 끓여 먹기 등 중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장염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에 신경써야 할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을 맞아 '장염(장 감염)'에 대해 최근 2010년부터 5년간 건강보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12월 진료인원은 약 88만여명으로 가장 많으며, 전월대비 72.1%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증가한 진료인원 4명 중 1명은 10세 미만 소아로 약 9만 6천명이 증가하였다.
특히 연령별 진료인원은 10세 미만이 가장 많고 10대, 20대 순으로 나타나 10세 미만 소아는 다른 연령층보다 진료인원이 많을 뿐 아니라 10만명당 진료인원 역시 가장 많이 증가하여 주의가 필요하다.
장염 진료인원을 월별로 보면 다른 계절에 비해 주로 추운 겨울에 진료인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에 진료인원이 전월에 비해 급격한 증가를 보이며, 10세 미만에서 큰 증가를 보였다.
대표적인 바이러스인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아데노 바이러스 등은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도 생존기간이 길고 적은 양으로도 발병이 가능한 특징이 있어 위생관리가 소홀해지고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겨울에 진료인원이 더욱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
장염은 세균성 장 감염과 바이러스성 장 감염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으며, 복통, 설사, 발열,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세균성 장 감염은 주로 대장균 감염으로 발생하며, 바이러스성 장 감염에는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감염 등이 있다.
진료인원이 많은 10세미만 소아에서의 장염 발생은 성인에 비해 설사 등으로 인한 탈수 진행이 빨라 위중한 상태가 초래될 수 있으므로 빠른 처치가 필요하다.
또한, 심한 장염으로 굶게 되는 경우 수분 섭취 부족으로 탈수가 일어날 수 있으니 경구용 전해질 용액 및 수분을 섭취하여 체내 수분과 영양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장염의 예방법은 손 씻기 등의 기본적인 개인위생관리를 통해 감염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윤경애 상근심사위원은 "장염 질환은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소아의 경우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이나 음식 충분히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손 씻기, 우유병 살균 등을 통한 예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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