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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간암 환자 5명 중 1명은 C형간염이 원인...조기치료 중요

환경_건강

by 현대건강신문 2015. 10. 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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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의대 전대원 교수 “생애주기 검사 등 통해 선별검사 적극 시행해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C형간염은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지만 C형 간염에 대한 인식 자체가 낮아 오히려 사망률이 증가하는 감염병입니다. 특히 생애주기 검사 또는 고령자에 한해서 선별검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양의대 내과 전대원 교수는 간의 날을 맞아 열린 토론회에서 ‘C형간염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한간학회와 한국간재단은 20일 제16회 ‘간의 날’을 맞아 서울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기념식과 함께 ‘건전음주와 간염퇴치’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전 교수는 이날 발표를 통해 “국내 간암의 20%는 C형간염이 원인이고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지만 대부분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이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염되는 일종의 감염병인 C형 간염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전 국민의 약 1%가 바이러스 보유자로 추정되고 있고, 전체 만성 간질환 환자의 약 10~15%가 C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문제는 C형간염은 감염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 이 때문에 많은 환자가 자신이 감염된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C형간염 바이러스를 직접 확인하는 HCV  RNA 검사를 받는 경우는 20%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 때문에 C형간염은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지만 인식 자체가 낮아 오히려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 교수는 “C형간염 환자 중 80% 이상이 만성간염을 앓는다”며 “또 국내 간암의 20%는 C형간염이 원인으로 이밖에도 신장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감염 초기 환자의 70%가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 교수는 “C형간염은 대부분 혈액을 통해 감염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비전문인을 통한 침시술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한다.

즉 소독되지 않은 바늘을 이용한 피어싱이나 문신, 마약주사 등을 통해 전파된다는 것. B형간염과 달리 수직감염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C형 간염은 한 감염되면 만성화되는 비율이 높은 편인만큼 반드시 주의가 요구된다.

전대원 교수는 “C형 간염과 관련해서는 정말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많은 사람들이 C형 간염에 대한 조기 검진을 통해 아까운 생명을 건질 수 있도록 인지도를 높이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생애주기 검사 또는 고령자에 한해서 선별검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권고 하고 있다. 이렇게 할 경우 C형간염으로 인한 간암이나 합병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3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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