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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여상규 법사위원장도 “간호사 ‘인권 침해’ 심각”

병원_의원

by 현대건강신문 2019. 1. 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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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인권침해 토론회에 참석한 홍일표 의원(앞줄 왼쪽부터),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여상규 법사위원장.

홍일표 산자위원장 “간호사 태움 왜 일어나는지 분석해야”

여상규 법사위원장 “간호사 인권 개선 위해 간호사법 필요 공감”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홍일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여상규 법사위원장 등이 ‘태움’으로 대표되는 간호사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간호사 인권침해 실태 및 개선방안’을 주제로 25일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 자유한국당 중진들이 대거 참석해 ‘간호사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지난해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자살 사건 이후, 올 해 1월 서울의료원 간호사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두 간호사 유족들은 공통적으로 △과중한 업무 △간호사들 간 ‘태움’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국회 인권포럼도 간호사 자살 사건이 잇따르자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장을 찾은 나경원 원내대표는 “바쁜 일정 가운데에서도 이곳을 찾은 이유는 간호사 인권을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며 “구체적인 말을 피하겠지만 (간호사) 인권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인권포럼 대표로 토론회를 주최한 홍일표 의원(산자위 위원장)은 “몇 년전 ‘병원 인턴 인권 침해’ 토론회를 가진 뒤 문제해결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받았다”며 “간호사들이 최근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도대체 무엇이 간호사들을 어려운 상황으로 몰고 있는지, 근무 과정에서 인권 침해는 없는지 살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태움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는데 이 문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전문 영역을 담당하는 간호사들에게 인권 침해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은 생소하게 들렸다”며 “간호사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간호사법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들었는데 이 정도 분위기면 빨리 법을 발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 국회의원을 역임한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이 국회에서 발빠른 행보를 보이며 자유한국당의 핵심 의원들이 간호사 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간호사법 제정까지 돕겠다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여상규 위원장은 “독립된 간호사법은 제정법으로 법사위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해, 이해관계가 복잡한 의료계를 총괄하는 의료법이 아닌 독립법 제정이 현실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편 토론회에 참석한 대한변호사협회(변협) 김현 회장은 ‘간호사 인권 문제’의 뿌리에 ‘병원 적폐’를 거론해 관심을 끌었다.

변협 김현 회장은 “과중한 업무, 인력 부족이란 배경 속에서 신규 간호사들이 이직을 하고 있지만 병원들은 신규 간호사를 채용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이 같은 적폐를 타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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