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돌무더기로부터 구조되고 있는 한 남성 (사진제공=EPA/NARENDRA SHRESTHA)
외교부, 27일 선발대 파견하고 내달 1일 구조대원 파견 예정
현지 구호단체 "여진 이어지고 사망자 계속 늘 듯"
[현대건강신문] 네팔은 지난 25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3만여 명의 사람들은 현재 정부가 마련한 임시 피난처에 대기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여진에 대한 두려움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꺼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27일 외교부 조태열 제2차관 주재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긴급히 개최하고 최근 발생한 지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는 네팔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민국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27일 파견되는 선발대와 구조대원들의 활동 보고를 토대로 나머지 30여명의 구조대원을 구성해, 파견일정 등을 준비해 나갈 예정이며, 추가파견은 1일 운행되는 네팔행 국적기를 이용한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KDRT는 현지에 파견된 여타국가의 긴급구호대 및 유엔측과의 협의를 통해 활동 지역 및 임무를 결정하고, 국제사회가 파견한 다양한 구호인력 및 네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외교부 조태열 차관은 "정부가 최근 종료된 에볼라 위기 대응 긴급구호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인도 지원 역사에 새로운 장을 개척한바 있다"며 "이번 네팔 지진피해관련 해외긴급구호대 파견도 국제사회의 인도적 재난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인 기여 의지와 활동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각 부처의 각별한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계 국제구호개발기관 옥스팜(OXFAM)은 네팔 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네팔 주민들을 위한 긴급구호 활동을 오늘(27일)부터 시작했다. 옥스팜의 긴급구호전담팀은 지진 피해 주민들에게 식수, 위생시설, 비상식량 제공을 중심으로 활동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세실리아 카이저 옥스팜 네팔사무소 대표는 “현재 이곳은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고 있으며 가장 최근 발생한 여진은 6.8리히터의 큰 규모였다”며 “네팔의 수 천명의 사람들은 집을 잃고 밖에서 지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카이저 소장은 "현재 카트만두 계곡을 중심으로 많은 사망자가 나타나고 있고, 더욱 슬픈 것은 이 수치가 끝이 아니라 이제 처음 보고된 수치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카트만두 계곡에 정부가 설치한 임시 캠프는 16개로, 카트만두 9개, 라릿푸르 4개, 박타푸르 3개의 캠프가 설치되어 있다. 옥스팜은 유니세프와 함께 27일 박타푸르 투디크헬(Tudikhel) 지역에 약 1,500명에서 2,000명 남짓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첫 번째 위생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28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