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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 초 관심사 ‘틀니’와 친해지기 ‘중요’

웰빙소비

by 현대건강신문 2019. 7. 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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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에 대한 노인들의 관심은 매우 높았다. ‘틀니의 날’인 지난 1일을 맞아 서울대치과병원에서 ‘바람직한 틀니 관리’를 주제로 열린 건강강좌를 살펴봤다.강의를 맡은 서울대치과병원 치과보철과 윤형인 교수(오른쪽 발표자)는 가장 먼저 ‘씹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처음 착용 시 아프거나 이물감 심할 수 있어, 적응 시 시간 필요

부드러운 음식부터 시작해 양쪽으로 씹는 연습까지

틀니 닦을 때 세정제 사용해야, 치약 사용 시 흠집 생겨 세균 번식 위험

서울대치과병원 윤형인 교수 ‘바림직한 틀니 관리’ 건강강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점심 시간에 열린 건강강좌에 빈자리가 없다. 주제는 틀니. 참석자 대부분이 노인이다. 강좌가 끝난 뒤에도 여러 명의 노인들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틀니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틀니 접착제를 먹게 되는데 괜찮나”, “틀니 세정제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은 없나”

쏟아지는 질문에 치과병원 대학교수도 ‘속 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틀니를 사용하는 노인들이 궁금한 부분이 많았다.

틀니에 대한 노인들의 관심은 매우 높았다. ‘틀니의 날’인 지난 1일을 맞아 서울대치과병원에서 ‘바람직한 틀니 관리’를 주제로 열린 건강강좌를 살펴봤다.

강의를 맡은 서울대치과병원 치과보철과 윤형인 교수는 가장 먼저 ‘씹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형인 교수는 “잘 씹는 것은 정말 중요한 문제로, 음식물을 잘 씹어야 위 대장 등 소화기관의 부담을 줄이고 잘 씹는 것 자체가 뇌에도 긍정적인 자극을 준다”며 “잘 씹을 수 있으면 음식물을 골고루 먹을 수 있어 영양섭취에도 도움이 돼, 씹는 것 자체가 최고의 보약”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윤 교수의 주요 강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틀니란

안경은 시력을 교정하거나 눈을 보호하기 위해 장착하는 인공렌즈이고 보청기는 청력을 보조하거나 의사 소통을 잘 하기 위해 귀 안에 장착하는 인공기구이다.

틀니는 잇몸 위에 장착하는 인공치아로 치아를 대신하거나 잇몸을 보호하는 인공기구이다.

틀니에 익숙해지기

틀니를 장착한 이후 조절 과정이 필요하다. 틀니를 한 사람들이 자주하는 질문은 △부분 틀니가 헐겁다 △잇몸이 너무 아프다 △입 안에 이물감이 심하다 △혀나 볼을 깨물게 된다. △음식이 잘 씹히지 않는다 △ 발음이 잘 안 된다 △음식 맛이 예전과 다르다 등이다.

틀니를 장착한 이후 불편할 경우가 생긴다. 잇몸이 상처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틀니를 한 병원에서 필요한 부위를 조정하면 된다.

맛을 느끼는 감각이 혀뿐만 아니라 잇몸과 입천장에도 있어 음식 맛이 예전과 다를 수 있다.

답답함이 들지만 틀니와 함께 맞춰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적응해야 한다. 틀니도 의수이나 의족처럼 노력하고 연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틀니를 하면 처음에는 계란, 익힌 채소, 아이스크림 등 부드러운 음식을 먹기 시작해, 천천히 꾸준히 씹는 부위를 늘려 양쪽으로 씹기까지 단계별로 씹는 부위를 넓혀나간다.

미국을 세운 조지워싱턴도 틀니를 해, 입 모양이 부자연스러웠다. 이런 틀니가 발전을 거듭해 요즘에는 편하기 바뀌고 있다.

최근에는 임플란트로 틀니를 고정시키는 치료법도 나와 있다.

틀니 수명은 7년

틀니는 깨져 쓸 수 없게 되기도 하지만 변하지 않는다. 반면 잇몸 상태는 5~10년에 걸쳐 변한다. 그러면 틀니와 잇몸 사이에 공간이 생겨, 틀니가 헐거워져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보통 틀니 주기를 7년으로 보는데 건강보험에서 보장해주는 틀니 주기가 7년이다. 일반적인 틀니 수명을 고려한 것이다.

틀니 관리

틀니를 닦을 때 치약을 쓰면 틀니가 손상될 수 있다. 치약에 들어간 연마제가 틀니를 손상시키면, 그 부위에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틀니에 난 미세한 흠집에 수많은 좋은 세균이나 나쁜 세균이 붙기 시작해, 필요 이상으로 번식하면 다른 염증이 생길 수 있다.

틀니용 칫솔이 있지만, 치약을 바르지 않은 칫솔로 틀니를 닦아도 된다.

퐁퐁이나 참그린 같은 주방세제로 틀니를 닦고 물로 씻어줘도 된다.

틀니를 끼고 자면 좋지 않다. 우리 몸도 쉬어야 한다. 밤에 잘 때는 틀니를 빼야 우리 몸이 편하게 쉴 수 있다.

옛날 드라마를 보면 틀니를 뜨거운 물에 끓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틀니를 삶으면 좋지 않다.

보통 틀니 세정제를 사용해 소독을 하는데 대부분의 곰팡이균을 제거할 수 있다. 자기 전에 틀니를 뽑고 미온수에 세정제를 넣고 밤 새 소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틀니 접착제

일반적으로 권하지 않는다. 맞지 않는 틀니를 병원에서 조정하다 보면 틀니 접착제가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의사와 상의해서 소량만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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