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의원 C형간염 97명 집단 발생...B형간염도 감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일회용 주삿바늘 재사용으로 촉발된 C형 집단감염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처음 집단감염이 문제가 됐던 다나의원의 중간 검사 결과 C형간염 이외에 B형간염 감염 의혹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양천구는 2008년 5월 이후 다나의원 내원자 2,266명 중 올해 2월1일 현재 1,672명이 C형간염 검사를 완료하였으며, 검사 완료된 1,672명 중에서 97명이 C형간염 항체양성자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C형간염 항체양성장 중 63명이 현재 감염중인 상태로, 이 가운데 51명이 유전자 1a형으로 판정됐다.

C형간염 종류 중 하나인 유전자 1a형인 51명은 모두 주사처치(수액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집된 환경검체 53건 중 6건에서 유전자 1형이 발견되었으며, 이 중 의원 자체조제 피하주사제 등 혼합주사액 4건에서 유전자 1a형이 확인되었다.

기타 혈액매개감염병의 경우, 보건소 검사자 1,487명 중 1,483명이 완료하였고, 이 중 매독 양성 2명, B형간염표면항원 양성 44명 등이 확인됐다.
 
B형간염표면항원 양성자 44명 중 유전자 검사 양성이 확인된 28명에 대해서 유전자형 검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B형간염 유병수준이나 이번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심평원 자료조회 등 심층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내원자들에 대한 추가조치로 양천구보건소와 협력하여 주사처치를 받은 다나의원 내원자들 중 미검사자 230명에 대하여 지속적인 검사 독려 중이다.
 
또한, C형간염 항체형성기간(약 3개월)을 고려하여 2015년 8월~ 11월 내원자 중 항체음성자 115명에 대한 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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