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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발학회 "당뇨발 치료 수준, 절단 부위 보면 알아"

고혈압_당뇨_비만

by 현대건강신문 2015. 3. 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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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아래면 특수신발 착용 가능, 위로 가면 의족 필요"

당뇨발학회 김동익 회장 "협진 통한 적절한 관리 중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다학제 치료가 필요한 질환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당뇨발입니다. 당뇨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발은 괴사가 쉽게 일어나 썩게 되고 결국 불구가 초래돼 국가차원의 관리가 필요 합니다”

대한당뇨발학회 김동익 회장(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교수)은 지난달 28일 열린 학술대회에서 혈당 관리의 중요성과 함께 당뇨 합병증 중에서도 당뇨발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대한당뇨발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동익 회장은 당뇨발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좀 더 나은 치료를 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2013년 당뇨발학회를 창립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당뇨병이 진행되면 콩팥이 나빠지고 뇌졸중이 발생하고, 눈이 잘 안보이는 등 다양한 합병증이 따라온다”며 “특히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면역력이 떨어져 작은 상처에도 감염이 잘 돼 당뇨발 괴사가 쉽게 일어난다”고 전했다.

실제로, 당뇨병을 앓으면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고 감각이 둔해지며, 세균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발에 상처가 생겨도 잘 느끼지 못하고 치유력과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가벼운 상처에도 궤양이나 괴저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고 절단에까지 이르게 된다.

김 회장은 “당뇨발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발이 감염으로 썩게 된다”며 “결국 환자는 다리를 절단해 불구가 되고 국가적으로는 의료비의 증가와 함께 생산성이 떨어지는 등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는 만큼 국가차원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당뇨발학회에서는 ‘당뇨발의 날’을 제정해 국민들에게 당뇨발 관리 및 치료의 중요성을 알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작년 첫 임기 때 주된 사업이 당뇨발 지침을 만드는 것이었다면 올해는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 당뇨발의 날을 제정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이미 TFT를 구성해 준비하고 있고, 관련 학회와도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당뇨발의 날 행사가 피상적인 행사가 아닌 의미 있는 행사를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김 회장은 “장애를 막을 수 있는 교육이 되도록 '당뇨발의 날' 행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당뇨발의 날을 제정해서 국민들에게 일반적인 홍보 보다는 교육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환자에게 실질적 도움줄 수 있는 '당뇨발의 날' 행사 준비

그는 당뇨발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다학제간 협진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현재 협진 수가가 인정되고 있지 않아 제대로 된 협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

김 회장은 “당뇨발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내분비내과를 비롯해 혈관외과, 정형, 성형, 재활 등 다양한 과들의 협진이 필요하다”며 “정부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당뇨발 절단 부위를 보면 그 병원의 치료 수준을 알 수 있다”며 “당뇨발 치료에 있어 어느 정도 절단은 불가피한데 발목 이하에서 절단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발목 위를 절단할 경우 의족을 착용해야 하지만, 발목 아래를 절단할 경우 특수신발로 대체가 가능하다는 것.

그는 “치료를 잘 하는 병원일수록 발목 밑에서 절단해 특수신발만으로 환자들을 구제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려면 협진이 잘 이뤄져야 한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27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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