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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광동제약 비타500 매출조작 강력 비난...불매운동 착수

약_건강

by 현대건강신문 2016. 7. 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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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광동제약이 자사 비타500의 약국 공급가와 일반 시장 공급가의 차액을 약국 거래원장의 조작으로 만회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약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2일 대한약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광동제약의 부도덕한 영업 행태에 전체 회원과 더불어 분노를 표한다며 거래원장 조작 사실로 드러나면 책임 각오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사회에 따르면, 광동제약 영업사원이 공급가액이 비싼 약국용 비타500을 일반 시장에 공급한 이후 그 차액을 거래원장 조작을 통해 만회해 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약국과 동반자 관계를 통해 성장해 온 국내 굴지의 제약사가 이처럼 매출 실적에 급급해 장부 조작까지 서슴지 않았다는 사실은 약국에 대한 배신행위이자 대국민 기만행위”라며 분노했다.


특히 약사회는 비타500 물량이 영업사원 1명당 월 1만~2만병에 달하며 차액을 약국 거래장에 적힌 숫자 조작을 통해 메우고 있었다면, 적어도 약국 1곳당 빠져나간 금액은 한 달에 수 십 만원 상당일 것이고 이를 전국적으로 환산하면 어마어마한 금액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약사회는 “전국의 개국 약사 회원께 최소 1년 치의 거래원장을 살펴 광동의 매출 조작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자체 조사 이전에 광동 스스로 이 같은 폭로에 대한 소명과 진위를 밝히는 일에 나서지 않을 경우 사법적 조치전이라도 배상 및 불매운동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약사회는 광동의 거래원장 조작여부를 확인하는 특별 TFT도 운영하고, 본격적인 규탄작업에 돌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광동제약은 공식적인 사과의 뜻을 밝혔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철저한 내부조사를 통해 관련자를 처벌할 예정”이라며, “혹시라도 추가적인 일탈 행위가 있다면 이 역시 엄중 처벌하고 피해 약국에는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철저한 전산 관리시스템 구축과 인적관리 시스템을 보완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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