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프라닥사, 역전제 출시로 안전성까지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약_건강

by 현대건강신문 2016. 7. 14. 17:32

본문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지난해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가 1차 치료제로 급여가 확대되면서 처방량이 급격히 늘었다. 이런 가운데 역전제가 출시되면서 NOAC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13일, 최초의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 역전제 프락스바인드 출시를 기념해 ‘프라닥사와 프락스바인드 조합을 통한 항응고 치료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6월 본격 출시된 프락스바인드는 기존에 프라닥사를 복용하는 환자가 응급수술이나 주요 출혈 등 긴급상황에서 항응고제 효과의 긴급한 역전이 필요할 때 사용되는 약이다.


프락스바인드는 프라닥사 분자에만 특이적으로 결합해 혈액 응고 기전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항응고 효과를 중화시킨다. 이를 통해 프락스바인드는 프라닥사로 치료받는 환자들의 항응고 역전뿐만 아니라 의료진이 다른 필수적인 응급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는 “NOAC을 복용한 환자에게 응급수술이나 주요 출혈 등의 상황에서 의료진들은 반감기가 끝날 때 까지 기다려야 할지 출혈 위험을 감수해야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며 “역전제 출시로 환자를 보다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라닥사를 비롯한 노악제제들은 심방세동 환자들이 뇌졸중 예방을 위해 그 동안 먹어왔던 와파린을 대체할 수 있는 치료제로 주목 받았다. 특히, 와파린 복용자들은 비타민 K가 많이 든 음식은 섭취를 제한해야 하고 매번 피검사를 통해 용량을 조절해야하는 등 불편한 점이 많았다.


이런 가운데, 출시된 노악은 혈전으로 인한 뇌졸중 예방 효과는 와파린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으면서, 뇌출혈 위험을 줄인 것은 물론 음식섭취나 용량조절의 불편함을 해소한 혁신적인 신약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비타민 K로 역전을 시킬 수 있는 와파린과 달리, 노악은 역전제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악의 경우 짧은 반감기를 내세워 굳이 역전제가 없어도 크게 영향이 없다는 주장이 많았다. 실제로, 와파린의 경우 비타민K 보충제로 역전을 시키더라도 최장 36시간이 걸리고 프라닥사의 경우 반감기 자체가 12시간~17시간으로 짧은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최 교수는 “노악의 반감기가 짧기 때문에 역전제가 없어서도 쓸 수 있다는 것은 궁여지책이었다”며 “여러 가지 데이터를 봤을 때 뇌출혈과 출혈위험을 감소시킴에도 불구하고 역전제가 없다는 위험만으로도 노악을 사용하지 않을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프락스바인드의 출시는 환자는 물론 의료진에게도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는 것.


최 교수는 “노악제제를 복용하는 환자 중 1% 정도는 역전제를 투여 받아야 하는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프락스바인드는 의사들이 프라닥사 처방할 때 좀 더 고민 없이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프라닥사의 역전제인 프락스바인드에 대해 홍보를 확대해 실제로 사용하는 응급의학과 인지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