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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임상약학 메카, 한국의 위상 알린다

약_건강

by 현대건강신문 2016. 7. 1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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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약학회 최경업 회장 "6년제 약대 교육과정 걸 맞는 인적 시스템 갖춰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완전한 의약분업과 6년제 약대가 자리를 잡으면서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임상약학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한국임상약학회 최경업 회장(차의과학대학약대 교수)은 15일 제 16회 아시아임상약학회(이하 ACCP)가 열리고 있는 세종대학교 광개토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 임상약학의 메카로써 한국의 위상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6회째를 맞는 ACCP는 매년 정기적으로 아시아 국가를 순회하며 열린다. 한국은 제 1회 ACCP를 개최한 이후 올해 3번째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ACCP는 아시아 각국의 임상약학 관련 연구, 교육, 실무 분야의 경험과 지혜를 서로 알리고 정보를 공유해 아시아 임상약학의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다.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참석자들간 네트워크 형성과 새로운 임상정보 및 약학대학 교육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방콕에서 개최됐으며,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최경업 조직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약대 6년제 졸업생을 두 번이나 배출하는 등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관심이 높다”며 “이번 ACCP에서는 유명연자들의 기조연설과  물론 약대 견학과 주요 병원 약제부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올해는 15일 현재까지 사전등록 900명과 현장등록 80명으로 이 중 700여명이 외국 참가자들이다. 그 만큼 아시아에서 만큼은 한국 임상약학의 위상이 높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약대 6년제 교육이 실시되고 잘 정착되고 있는 것도 한국 임상약학의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임상약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교육 현장에서 인적 시스템을 좀 더 잘 갖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 회장은 “6년제 약대 커리큘럼에서는 임상약학 교수가 최고 3명은 필요하다”며 “하지만 현재 그 절반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임상약학회에서 파악한 결과 전국 35개 약학대학 한 곳당 임상약학 교수는 평균 1.5명에 불과했다. 그는 특히 이 문제를 타계할 방법으로, 겸직교수 활성화를 제안했다. 즉 대학병원에서 활동 중인 병원약사들이 임상교수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최 회장은 “현재 미국에서는 병원약사들이 임상교수로 겸직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현장 경험보다 논문 위주의 심사를 하다보니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학회의 슬로건이 원 아시아다. 임상약학이 발전하고 잘 실현되면, 환자 케어가 잘 된다”며 “아시아 임상약학의 전체적인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발전방향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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