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독감 의심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9일~5일까지 표본감시 결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7.0명으로 나타나, 전 주인 22일~28일의 5.4명 대비 29.6% 급증했다고 13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200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인플루엔자 표본감시를 실시중이다. 표본감시 대상 의료기관 외래 환자 중 인플루엔자로 의심되는 의사환자 수를 기준으로 확산 정도를 판단하며,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다.
질병관리본부는 올 겨울 독감 유행 기준을 인구 1000명당 의사환자수 11.3명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의사환자수가 전국 모든 권역에서 증가했지만 아직은 ‘비활동 단계’ 수준으로 보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소아·청소년의 의사환자 수가 유행 기준에 근접해, 0~6세와 7~18세의 의사환자는 인구 1000명당 각각 9.0명과 9.6명을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50세 이상 △5세 이하 △만성질환자 △임신부를 고위험군에 넣고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만성질환자의 가족과 이들을 돌보는 사람·의료인도 우선접종 권장대상으로 정했다.
한편, 현재 만 65세 이상 노인들은 보건소 등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할 수 있으며, 예방접종 효과가 2주 후 나타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유행이 시작되기 전 반드시 맞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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