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 피부 100세까지 함께 유지하는 방법, 피부노화 주범 자외선 잡아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가정의 달인 5월에 둘이 만나 하나가 된다는 뜻이 담긴 이 날은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고 부부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가 담겨있다.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은 부부의 연을 맺고 살아가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함께 젊고 건강하게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실제로도 많은 부부들이 세월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노화를 최대한 늦추고 젊어 보이길 바란다.
2014년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복수응답 가능)에 따르면, 현재 가지고 있는 피부 고민으로 여성의 63.21%와 남성의 45.45%가 주름을 꼽았고 건조함, 잡티, 탄력 저하 역시 응답률이 높았다.
특히 주름에 대한 고민은 남녀 모두 30대에 접어들면서 급격히 증가했는데, 이는 누구나 피부노화를 경험하는 시기에 맞서 생기 있고 건강한 피부를 갖길 원함을 방증하는 결과일 것이다[3]. 피부노화는 노력 여하에 따라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있다는 점에서 부부가 함께 100세까지 동안 피부를 유지하는 방법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피부노화를 유발하는 주요원인 ‘자외선’
피부노화는 일반적으로 ‘내인적 노화(Intrinsic aging)’와 ‘외인적 노화(Extrinsic aging)’로 나뉜다. 내인적노화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다. 반면 외인적 노화는 자외선 노출, 환경오염, 흡연, 음주 등의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노화 진행속도가 앞당겨지는 것을 일컫는다4. 외인적 노화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인은 자외선이다. 자외선을 쪼이면 콜라겐을 분해하는 MMP효소가 증가하여 주름을 깊게 만든다.
이와 같이 피부가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면 발생하는 피부노화 질환을 ‘광노화’라고 한다. 이 질환은 피부에 주름과 색소침착, 건조함, 모세혈관확장, 광선자색반증, 탄력섬유증, 거친 피부결 등의 현상을 유발해 피부를 손상시킨다.
내인적노화는 사람의 힘으로 조절할 수 없는 반면 외인적 노화에 속하는 광노화는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4. 따라서 남편과 아내가 함께 광노화를 예방하고 관리한다면 피부노화를 늦추고 보다 젊은 피부로 거듭날 수 있다.
자외선 관리에 소홀한 남편_ 자외선차단제로 광노화 예방
여성들의 경우 대부분이 일상생활에서도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을 인지해 외출할 때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을 생활화하고 있다. 하지만 여성보다 야외활동이 잦은 남성들은 자외선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여성 대부분이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매일 사용하는 여성 역시 70.75%가 된다. 반면, 남성 중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사용한다는 응답이 8.18%에 불과했고 자외선차단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람도 절반에 가까웠다.
이처럼 남성들은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필요성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남편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주는 아내의 도움이 필요하다. 자외선차단제는 일반적으로 SPF 30, PA++ 이상의 차단지수의 제품으로 2mg/cm2의 양을 외출 20~30분 전에 발라야 한다. 또한 휴대가 용이한 자외선차단제를 가지고 다니면서 외출 후에도 2~3시간 마다 한번씩 반복적으로 도포해 자외선으로부터 적절히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격적인 피부관리 원하는 아내... ‘트레티노인’ 좋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더라도 자외선으로부터 100% 완벽하게 벗어날 수는 없다. 자외선은 365일 존재하고 유리창도 통과하여 실내에 있는 우리 피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자외선차단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여성들에게도 색소침착, 주름 등의 광노화 증상이 진행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보다 본격적인 치료가 필요한데 비타민 A 유도체 중 하나로 레티노산의 일종인 ‘트레티노인(tretinoin)’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트레티노인의 효과는 함량에 따라 상이하지만 광노화를 경험한 피부에 사용될 경우, 과각화된 각질층의 박리를 촉진해 거친 피부결을 완화시킬뿐만 아니라[10]피부 콜라겐의 생성 속도를 높이며 주름과 색소침착을 개선시킨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29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