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 15일 열린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한 국제회의에서 빅데이터 활용을 주제로 발표한 국민건강보험 빅테이터운영실 신순애 실장은 최근 부각되고 있는 빅데이터의 활용을 설명하며 건강보험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빅데이터가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신순애 실장은 26일 원주 건보공단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심평원의 빅데이터는 의료 이용이 중심이지만 건강보험의 빅데이터는 소득, 자산, 지역, 장애 등 여러가지 사회 경제적 수치들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며 "이런 전제들이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수 있는 것이 건강보험 빅데이터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건강보험 빅데이터에는 국민들의 건강검진 자료가 한데 모아져 있다.
신 실장은 "체질량지수(BMI), 콜레스테롤 수치 등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데이터들을 개인별로 확인할 수 있어 활용 가치가 크다"며 "기본 건강검진 데이터에 5대 암검진, 구강검진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넓어 연구자들이 제일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건강보험 빅데이터에는 장기요양보험 데이터도 담겨있어, 생애 전 주기의 건강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신 실장은 "장기요양보험을 통해 요양기관을 이용할 경우 노인들은 일상수행 능력을 평가받게 된다"며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혼자 생활이 가능한지, 노년기 건강이 어떻게 유지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실장은 "빅데이터운영실이 개소한지 3년째인데 올 해는 관련 예산도 50억 정도 확보해 개인 정보를 보호하면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포옴을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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