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학회 "자궁경부암 예방 위해, 성생활-파트너 등 원인 다양 교육 필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더라도 암 발생을 막기 위해서 '안전한' 성생활 등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는 전문의 의견이 나왔다.
대한산부인과학회 김장흡 이사장(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들의 성(性)에 대한 지식 수준이 매우 미흡하다"며 "초경을 하면 여자는 생리 문제에 봉착하는데 어떻게 대처할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백신으로 질병 발생을 차단할 수 있는 다른 질환과 달리 자궁경부암은 백신을 맞은 뒤에도 어떤 성생활을 하느냐에 따라 발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박인양 산부인과학회 사무총장(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백일해는 예방 접종을 받고 나면 끝나지만 자궁경부암은 성생활, 파트너, 결혼, 출산 등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백신 접종 이후에도 교육을 받고 생활 패턴을 추적 검사해야 암의 발병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부인과학회는 자궁경부암 발생을 줄이기 위해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시키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김장흡 이사장은 "최근 국회에서 토론회를 갖는 등 NIP에 들어가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NIP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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