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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디파마 통증 포럼...마약성진통제, 통증 만성화 예방 위해 사용 늘려야

약_건강

by 현대건강신문 2015. 4. 2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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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콜 교수 “빠르고 효과적인 마약성진통제, 통증 관리에 효과적”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빠르고 효과적인 마약성진통제는 심한 통증에 즉각적으로 작용해 통증이 만성화되는 것을 억제 합니다”

미국 쇼얼스 호스피털(Shoals Hospital)의 베리 엘리엇 콜 교수는 통증이 만성화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마약성진통제 사용을 늘여야 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으로 생각해 참는 경우가 많지만, 이럴 경우 몸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신체의 부담이나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건강신문>은 지난 22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3회 먼디파마 통증 포럼’에 초청 연자로 참석한 베리 콜 교수를 만나 통증 관리의 최신 지견에 대해 들어보았다.

베리 콜 교수는 마약성진통제 사용량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통증 환자들이 통증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통증은 환자의 신체 기능을 저하시키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사망에 까지 이르게 한다”며 “실제 암 환자의 통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수명이 더 짧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통증 만성화될 경우, 작은 손상에도 큰 통증 느껴

특히 급성 통증을 방치하게 되면 만성화 되고, 만성 통증의 경우 작은 손상에도 큰 통증으로 느끼게 되며, 일차성 통증과 만성통증은 전혀 다른 질환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콜 교수는 “통증도 조기 치료를 통해 만성화를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하지만 마약성진통제에 대한 선입견이 효과적인 치료를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적절한 마약성 진통제 사용에 대한 통계치인 ACM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마약성진통제 필요량의 40% 정도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콜 교수는 “가장 이상적인 사용량은 100%라며, 미국은 200%, 캐나다 300%로 이런 나라들에서는 과다사용이 문제가 되지만 한국의 경우 절반에도 못미치는 40%만 처방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수치는 마약성진통제 처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통증환자의 치료를 위해 마약성진통제 사용에 대한 규제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콜 교수는 “ACM이 100%가 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규제환경 자체가 마약성 진통제 사용에 대해 우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의사약사 간호사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고, 환자들에게도 마약성진통제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마약성진통제 사용량 40%에 불과...규제환경 개선해야

특히 그는 “많은 환자들이 마약성 진통제를 위험한 약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실제로는 통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몰핀으로 인한 사망률보다 높다”고 덧붙였다.

통증 관리의 중요성은, 환자의 삶의 질뿐만 아니라 통증이 질병상태를 악화시켜 수명단축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콜 교수는 “현재 암 치료 가이드라인을 보면 통증이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에서는 암과 통증치료를 한 번에 해야 최고의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규제환경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마약성진통의 중독가능성이다. 이와 관련해서 그는 “마약성진통제 사용이 중독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며 “소수의 환자들만 중독성을 가지는데 이마저도 우려가 된다면, 치료가 끝난 후 리스크를 가진 환자들을 치료할 방법을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콜 교수는 “인구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최근 통증치료에 대한 중요성은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며 “효과적인 마약성진통제 사용으로 만성 통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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