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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양성 판정…여전히 초동 대응 미흡, 격리자 또 발생

건강 경보

by 현대건강신문 2015. 10. 1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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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본부 양병국 본부장이 지난달 1일 열린 메르스 대책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12일 저녁 긴급브리핑을 가진 양병국 본부장은 "80번 환자가 11일 새벽 고열로 삼성서울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뒤 응급실 대기실에서 머물러 그 시간대에 레벨D (방호복을) 입지 않았던 사람들을 전부 자택격리 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서 대기하며 환자-환자 보호자와 접촉

질병관리본부 "레벨D 입지 않은 의료진, 환자 모두 격리조치"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마지막까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양성, 음성을 오가면서 4개월간 치료를 받으며 완치 판정을 받은 80번 환자가 또 다시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또 다시 메르스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 환자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대기하면서 환자와 환자보호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 감염병 환자 내원시 초동 대응이 여전히 허술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메르스로 큰 홍역을 치렀던 삼성서울병원은 감염병 환자 대처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응급실 격리병상을 마련했지만 부적절한 초기 대처로 또 다시 의료진과 환자, 환자 보호자들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양병국 본부장은 12일 저녁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80번 환자가 11일 새벽 고열로 삼성서울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뒤 응급실 대기실에서 머물러 그 시간대에 레벨D (방호복을) 입지 않았던 사람들(의료진, 환자, 환자보호자)을 전부 자택격리 하였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은 다음 메르스 바이러스 보균 이력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결국 응급실 대기실에서 조회를 통해 메르스 이력이 확인된 것으로 밝혀져 같은 시간 응급실을 이용하는 환자와 환자 보호자의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 재현된 것이다.

결국 80번 환자를 진료했던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등 61명이 자가 격리됐고 68명은 능동감시 대상에 포함됐다.

능동감시 대상 68명에는 의료진 등 직원 27명, 환자 27명, 보호자 11명, 기타 3명이 포함돼 있다.

양병국 본부장은 "지난번 초기 단계에서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강력한 방역망을 구축하는 차원에서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사람이나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들 모두를 다 포함했다"고 밝혔지만 80번 환자가 선별진료소에서 격리병상으로 이동하지 않고 응급실로 이동한 이유에 대해서는 분명한 설명을 하지 못했다.

80번 환자로 인한 감염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브리핑에 참석했던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남중 교수는 "환자의 체내에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증식된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검사 수치가 경계값이기 때문에 그렇게(양성) 판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현재 국가지정병원인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3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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