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성모병원은 입구에 입원환자 면회 자제를 부탁하는 공고문을 붙였다.
병원측 "의심환자 외부 임시진료소 진료 후 양성 판정 즉시 격리"
[현대건강신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확산에 따른 초동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하게 가동하고 있다.
병원은 메르스로 인한 감염예방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전 직원에 원내 감염 예방 지침과 의심 환자 내원 시 업무 흐름도를 공지하고 이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메르스 의심환자 방문시 △환자에게 마스크 착용 △응급의료센터로 연락 후 응급의료센터 외부 메르스 임시진료소로 환자 이송 △진료의사는 감염관리실 보고 △음압 격리실에서 검사 및 진료를 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가동하고 있다.
실제로 병원은 지난 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5월 27부터 30일 사이 입원 한 A씨(65 여) 의 보호자 B씨(64 남)가 폐렴증상으로 내원하여 위와 같은 프로세스를 가동한 바 있다.
B씨는 자택격리 대상자인 A씨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과 자택에서 간호하여 왔으며, 5월 31일 발열증상이 발생, 감기라 생각하고 6월 1일 지역병원을 방문하여 약 처방을 받았다.
이후 발열증상이 지속된 B씨는 지난 8일 지역병원을 다시 찾았고, 폐렴으로 진단받아 같은 날 서울성모병원으로 의뢰되어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하였다.
B씨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손소독제로 예방 조치를 한 상태로 응급실 입구 환자 분류실에서 보호장구를 착용한 응급실 의료진에 의해 메르스 의심환자로 인식하여 응급실 밖에 마련된 메르스 임시진료소로 환자를 이송하였다.
이후, 병원 자체에서 마련한 메르스 확진 검사를 위한 검체 체취 후 응급의료센터 내 입구에 별도로 마련된 음압공조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춰진 격리병실에 이동 조치했다.
음압실은 CAV 클린룸 공조방식으로 설계되었으며, 응급실 공조기에서 병실내로 미듐, 헤파필터를 통해 외부공기가 병실에 공급되며, 병실내 공기가 배기팬을 통하여 외부로 단독 배출되도록 설치되어 외부 감염우려가 거의 없다.
B씨는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받았으나 이러한 감염대응조치로 병원 내원 환자 및 보호자는 물론 교직원과 시설에 대해서도 감염 노출 가능성이 차단된 상태이다.
서울성모병원장 승기배 교수는 “서울성모병원은 JCI 인증병원으로 환자에게 국제적 수준의 안전한 병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메르스 의심 환자가 본원 내원 시 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철저한 감염관리 시스템으로 병원을 찾은 다른 환자와 내방객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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