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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암 최초 면역항암제 ‘티쎈트릭’...환자 삶의 질 개선

by 현대건강신문 2018. 3. 2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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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쎈트릭의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의 재발 치료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는 환자들의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항 PD-L1 기전으로 T세포의 면역 기능 활성화하는 티쎈트릭이 요로상피암의 재발 치료에 급여가 적용된데 이어 요로상피암 1차 적응증 확대를 통해 환자들에게 면역항암제 조기 치료 기회 제공하게 됐다.


㈜한국로슈는 21일 국내 최초의 항 PD-L1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의 요로상피암 1차 치료 허가 확대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티쎈트릭은 암세포(TC) 또는 암세포에 침윤된 면역세포(IC)에서 발현된 PD-L1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여, PD-L1이 T세포 내 PD-1과 결합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정상적인 면역 기능이 억제되지 않도록 하고 T세포의 정상적인 면역 기능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작용하는 면역항암제다.


티쎈트릭은 PD-L1을 표적으로 하기 때문에, 주로 면역세포와 정상세포의 상피세포에서 발현되는 PD-L2와 T세포의 PD-1 간 상호작용에 영향을 주지 않아 면역항상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요로상피암 재발 치료에서 유일하게 급여 적용된 면역항암제인 티쎈트릭은 고령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티쎈트릭, 요로상피암 재발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


티쎈트릭의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의 재발 치료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는 환자들의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 교수는 “요로상피암은 환자 10명 중 8명이 60대 이상일 만큼 고령의 환자에서 많이 나타나는 암종으로 환자들이 기존 세포독성항암제의 부작용을 견디는 것을 어려워했다”며 “티쎈트릭은 요로상피암에서 유일하게 급여 적용이 가능한 면역항암제로, 기존 항암화학요법 외에 치료 옵션이 없었던 요로상피암 재발 환자에게 낮은 경제적 부담으로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고 내약성을 확인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티쎈트릭은 급여 기준에 해당하는 환자군에서 객관적반응률 28%를 확인했으며, 특히 완전반응률은 14%였다. 또한 동일한 환자군에서 전체생존기간의 중앙값 11.9개월을 확인했다.

▲ 서울의대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세현 교수는 “지금까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에서 권고되는 1차 표준 치료는 시스플라틴(cisplatin)이 포함된 복합항암요법이었으나 현실에서 의사들은 고령, 전신상태 저하, 신기능저하 등의 문제로 약 50%의 환자에서 시스플라틴을 선택하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항암 독성의 우려가 높은 환자들은 치료의 기회도 없이 완화의료(supportive care)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1차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


특히 티쎈트릭은 지난 14일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 승인 받았다.


허가 확대의 근거가 된 IMvigor 210 Cohort 1(n=119)에서 티쎈트릭은 객관적반응률 23%을 확인했으며, 그 중 9%에서 완전반응이 나타났다. 17.2개월(중앙값) 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티쎈트릭에 반응을 보인 환자 중 70%는 지속적인 반응을 보였다. 3등급 이상의 치료 관련 이상반응 발생률은 4% 이하로 낮게 나타났다.


서울의대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세현 교수는 “지금까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에서 권고되는 1차 표준 치료는 시스플라틴(cisplatin)이 포함된 복합항암요법이었으나 현실에서 의사들은 고령, 전신상태 저하, 신기능저하 등의 문제로 약 50%의 환자에서 시스플라틴을 선택하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항암 독성의 우려가 높은 환자들은 치료의 기회도 없이 완화의료(supportive care)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티쎈트릭의 이번 허가 확대로 시스플라틴의 투여에 적합하지 않은 요로상피암 환자를 위한 표준 치료(standard of care)가 추가되어 더 많은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며 안전한 치료의 기회가 주어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로슈의 매트 사우스 대표이사는 “티쎈트릭의 비소세포폐암·요로상피암 2차 이상 급여와 더불어 요로상피암 1차 적응증 확대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 환자들에게 티쎈트릭의 차별화된 가치와 효과를 전파해 가기 위한 한국로슈의 노력은 지속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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