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D를 받았다. 앞으로 경영체계 선진화 관련해서 집중 검토 후 필요하면 해외지사 기능재정립 등을 통해 비용효과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정기택 원장은 5일 열린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경영체계 개선을 선언했다.
정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진흥원은 보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그 성과로 서울대병원의 사우디 진출과, 서울성모병원의 아부다비 진출 등에 큰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경영평가에서는 최하위 등급인 D를 받았다. 이에 정 원장은 경영체계 선진화를 통해 이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처음 부임했을 때 진흥원이 하는 사업이 60개가 넘었다. 이 때문에 매월 팀장급 회의만 60번이 넘어 이를 절반인 30개 수준으로 줄였다”며 “비용 효과적 경영을 통해 경영평가에서 최소한 C는 받아야 직원들에게 면이 서지 않겠냐”고 밝혔다.
또 진흥원은 올해 △건강경제 실천을 위한 정책 개발 △건강경제 R&D 기획 및 관리 강화 △현장중심 보건산업 육성 지원 △글로벌 헬스케어 강화 △핵심가치 실현 경영체계 선진화 등 5대 전략목표와 16대 전략과제를 설정해 실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 원장은 제약산업과 관련해서도 “바이오의약품의 민‧관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한 바이오파마 2020 전략을 추진하겠다”며 “바이오-파마의 강점을 활용하여 중남미·중동 등 전략국가별 인허가 간소화를 통해 ‘Pharma Cluster’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건의료 R&D 예산 3,795억 원을 확대 지원하고, 건강경제 R&D 기획에서부터 평가·성과 관리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에 걸쳐 보건의료 R&D 선진화를 위해 기여한다.
정 원장은 또 “보건산업진흥원이 APEC 바이오메디컬 기술사업화 연수센터 운영을 맡게 됐다”며 “이를 통해 외국 정부 및 유관기관의 글로벌 기술사업화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실효성 있는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해 일년에 적어도 4번 이상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진흥원은 국내 보건산업의 발전과 육성을 돕기 위해 보건산업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할 수 있도록 개편된 진흥원 ‘대표 홈페이지’를 공개했다.
개편된 대표 홈페이지는 보건산업 정보 통합 및 일원화된 정보유통채널 구축을 통해 보건산업별 국내외 동향‧정책, R&D, 기술 사업화 및 제약산업 등의 정보를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만을 매트릭스 서비스를 통해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또한, 포탈 내 모든 콘텐츠는 컨텐츠 오픈 시스템을 통해 산‧학‧연 등 누구나 쉽게 다양한 보건산업 정보를 활용 및 공유 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공개한다.
대표 홈페이지가 운영될 경우 페이지뷰가 현재 300만에서 2017년 1800만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기택 원장은 “고객 맞춤형 통합서비스 오픈으로 보건산업 전주기 정보 인프라 강화와 고객맞춤형 체계적 정보서비스 채널이 구축되기를 바란다”며 “진흥원은 앞으로 통합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최신정보 업데이트와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힘써 국내 보건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