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의약품 밀수 적발금액만 5840억원...비아그라부터 낙태약까지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24865

 

정희수 의원 “심각한 부작용 우려, 국민건강 위해서라도 철저히 단속해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발기부전치료제에 다이어트약, 태반주사제, 보톡스, 낙태약 등의 해외로부터의 불법의약품 밀수가 지난해부터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희수(새누리당, 경북 영천) 위원장이 관세청으로 제출받은‘최근 4년간 불법의약품 밀수 단속 실적’을 분석한 결과, 최근 4년간 적발된 불법의약품은 총 1443건으로 2011년, 2012년 줄어들다 2013년부터 다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불법의약품 적발금액은 3,442억9,100만원으로 2010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적발 품목으로는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치료제가 최근 4년간 총 668건이었으며, 전체 적발금액(5,656억8,200만원)의 96.9%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다이어트 약의 적발건수가 42건에 22억3,100만원으로 발기부전 치료제 다음으로 많았고, 태반주사제 17건에 3,100만원, 보톡스 16건에 13억2,700만원, 낙태약 10건에 2억2,100만원 등의 순으로 적발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정희수 위원장은 “검증되지 않은 불법의약품은 국민의 생명 위협 등 인체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적극적이고 철저한 단속으로 국내 시장에 유통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