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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빠지는 주사 ‘삭센다’ 열풍, 오남용 우려

고혈압_당뇨_비만

by 현대건강신문 2019. 1. 1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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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최근 강남주사라고 불리며 ‘살 빠지는 주사’ 열풍을 일으킨 ‘삭센다’에 대해 오남용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지만, 온라인 불법거래가 횡행하는 등 살 빠지는 주사제 돌풍으로 인한 부작용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이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전 회원에게 비만치료주사 ‘삭센다펜주’의 오남용 예방 및 안전한 사용을 위한 지침을 안내했다.

의협은 삭센다펜주가 살 빠지는 주사 열풍으로 무분별한 사용에 의한 오남용 우려가 크다며 안전사용을 위한 권고사항을 권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보노디스크제약의 비만치료제 ‘삭센다’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GLP-1 유사체 비만 치료 신약으로 음식 섭취에 반응하여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인체 내 식욕 조절 물질인 GLP-1과 97%가량 유사해 포만감을 높임으로써 식욕을 조절하고 공복감과 음식 섭취를 줄여 체중을 감소시킨다.

그러나, 삭센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고도비만 환자나 BMI 27 이상이면서 당뇨 전 단계,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사람에게 처방하도록 허가를 받은 약이다.

실제로, 2015년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발표된 삭센다 임상시험에서도 대상자들은 BMI 38 이상의 고도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비급여 의약품이다 보니 다이어트 등의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처방되고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도 지난해 12월 5일부터 1월 29일까지 전국 주요 11개 도시에서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한 ‘삭센다 바로 알기’ 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은 “비만은 의학적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임에도 불구하고 비만치료제에 대한 정확한 의약학적 정보의 부재에 따른 부적절한 사용으로 인해 안전성 문제 역시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강좌를 통해 공유된 다양한 연구 결과와 데이터들이 국내 의료진들의 진료와 처방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국내의 많은 비만 환자들이 삭센다를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노보 노디스크는 언제나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비만 환자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의협에서는 자가주사에 따른 오남용 예방과 안전한 사용을 위해 한 세트 중 첫 회 주사는 의료기관 내에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삭센다의 사용방법 및 부작용에 대한 환자교육을 강화하고 상담 및 환자 모니터링을 위해 1펜 제공시마다 주기적인 환자 대면 진료 및 교육을 시행토록 권고했다.

아울러, 국내에서 허가된 적응증 내에서만 사용하고 연령기준, 용법·용량 등을 철저히 준수할 것과, 특히 의사의 처방 없이 온라인 등에서 판매, 구매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박종혁 대변인은 “국민들의 의약품 오남용 예방 및 온라인 불법 유통 등의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여 국민들이 안전하게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회원들에게 취급 관련 주의사항 등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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