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달인, 명태회무침 올린 최고의 함흥냉면 ‘회냉면의 달인’

속초 ‘의령식당’, 명태회무침과 20시간 숙성시킨 비법 냉면양념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최고의 여름 휴가지 중 한 곳인 속초. 이곳에 회냉면 하나로 손님들의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은 달인이 있다.

27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우리나라 3대 냉면 중 하나인 함흥냉면의 맥을 잇는 최고의 회냉면 낼인이 소개됐다.

방송에 소개된 달인은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의령식당’ 주인인 경력 29년의 정하식(63) 고수가 소개됐다. 달인은 100% 고구마 전분만을 이용해 깊고 구수한 냉면면발을 뽑아낸다.

그냥 보기에는 일반 회냉면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달인의 회냉면 비법은 바로 회무침에 있다.

보통 회냉면집에서는 가자미회무침을 많이 사용하지만 달인은 명태회무침을 올린다. 달인의 명태회 비법은 솔잎과, 호박잎에 있다. 껍질을 벗겨낸 명태를 솔잎 끓인 물에 데쳐낸 후 호박잎에 싸 놓는다. 이렇게 하면 솔잎향이 명태에 배어들어 비린냄새를 잡는다고.

이것이 끝이 아니다. 짚불의 연기만으로 호박잎에 싼 명태를 훈제하는 것. 10분에 한 번씩 뒤집어 가며 훈제한 명태는 살만 발라 회로 썰어낸 후 꿀을 섞어 양념한다.

이렇게 양념한 명태회는 달인의 회냉면에 들어가 최고의 감칠맛을 자랑한다.

달인의 냉면을 맛 본 손님들은 다른 집에서 회냉면을 먹으면 자칫 비리기 쉽지만, 달인의 회무침은 냉면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궁합을 이룬다고 말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달인은 냉면 양념장도 특별하다. 배를 일일이 쪄낸 후 베보자기에 넣고 짜내 즙을 만든다. 또 감자로 풀을 쒀 파뿌리 가루를 섞어, 파, 양파, 고춧가루 등과 함께 버무려 20시간 숙성시켜 양념장을 만든다.

달인의 회냉면을 맛 본 손님들은 뒷맛이 깔끔하다고 말한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3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