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짜장 쫄볶이 & 쫄면...물레분식, 춘장김치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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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학창 시절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중 하나가 바로 학교 앞 분식집이다.


19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은둔식달 코너에서는 오랜 세월 한결 같은 맛을 지켜온 최고의 분식 노포들을 찾아갔다.


먼저 찾아간 곳은 경기도 남양주시 봉형로 36번길 11의 ‘물레분식’. 원래 서울 중국동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의 단골 사랑방으로 45년간 자리를 지켰던 이곳은 남양주에서 다시금 추억의 맛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짜장쫄볶이와 쫄면 맛을 보기 위해 졸업생들이 지금까지 찾아올 정도다.


그 맛의 비결은 달인만의 내공이 담긴 특별한 양념장에 있다. 먼저 짜장쫄볶이에 사용되는 양념장은 다름 아닌 춘장 김치를 담가 만든다. 갈은 무와 양파, 춘장을 넣어 숙성한 배추김치를 갈아 만든 춘장 양념으로 시원한 맛과 고소함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쫄면에도 달인만의 비법이 있다. 여느 분식집처럼 국물이 있는 촉촉한 양념장이 아니라, 간장과 표고버섯가루를 넣어 찐 양배추에 고기 육수, 간장, 고춧가루만을 사용해 되직한 양념장을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양배추간장은 단맛의 균형을 맞춰져 특별한 쫄면맛을 만든다.


달인의 쫄면에는 들어가는 것이 또 있다. 바로 '식초'. 이 식초도 특별하다. 일반 시중에서 판매되는 식초가 아니라 사과와 레몬에 밥과 막걸리로 발효시킨 식초라는 것.


달인은 오늘도 이 맛을 잊지 않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수고스럽더라도 옛맛을 그대로 살려 짜장 쫄볶이와 쫄면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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