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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엘진 문채영 PM "아브락산, 전이성 췌장암 치료 새기준 제시"

약_건강

by 현대건강신문 2016. 3. 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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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최근 우리나라 암 환자의 5년 이상 생존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국립 암 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동안 발생한 암 환자의 생존율이 69.4%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부터 2005년의 암 환자 생존율인 53.8%와 비교하면 15.6%포인트 높은 결과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5년 생존율이 9.4%로 20여년간 최하위의 암생존율을 보인 암이 있다. 바로 췌장암.

스티브 잡스의 사망 원인으로 잘 알려진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9.4%에 그치고, 10년 내 사망률이 거의 98%에 달할 만큼 악명 높은 질환이다. 이런 췌장암 치료에 희망을 주는 새로운 치료 옵션이 제공된다. 세엘진의 ‘아브락산’이 바로 그것이다.

여러 종류의 항암제를 활용하는 다른 암과 달리 췌장암에서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드물어 소수의 약제가 사용되고 있다.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젬시타빈이 가장 기본적인 항암제로 사용되고 있다.

2월부터 전이성 췌장암 환자서 아브락산 급여 사용

약 20여년 동안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췌장암 치료에 2016년 2월부터 보험 급여 적용을 받아 아브락산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현대건강신문>은 세엘진의 문채영 PM을 만나 아브락산에 대해 알아보고, 췌장암 치료에 있어 아브락산 급여출시의 의의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아브락산은 세엘진만의 종양 타겟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냅 기술을 이용해 파클리탁셀을 알부민과 결합시킨 제제로, 기존 파클리탁셀 대비 정상세포에는 적은 영향을 주고 암세포에는 집중적으로 작용해 더 많은 치료 성분이 암세포에 도달할 수 있게 한다.

문 PM은 “아브락산은 세엘진만의 기술인 냅 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파클리탁셀을 나노입자화 해 입자 크기가 워낙 작기 때문에 암세포에 신속하게 침투할 수 있도록 했다”며 “또 알부민과 결합한 특성으로 인해 암세포에 더 많은 항암제가 축적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기존 파클리탁셀 성분의 치료제들은 가용화제가 첨가되어 호흡곤란 등의 심각한 과민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투여 전에 수 시간에 걸쳐 스테로이드 등 전 처치 수행이 필요하지만, 아브락산은 인체 단백질인 알부민의 결합으로 가용화제가 첨가되지 않아 보통 3~4시간 정도 걸리는 투여 시간을 30분 내로 줄이고 가용화제로 인한 부작용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사진기본크기-세로2.gif▲ 문채영 PM은 “지난 10여년간 치료 방법이 제한적이던 전이성 췌장암 분야에서 아브락산은 기존 표준 치료요법 대비 전체 생존율을 2.1개월 연장 시키며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기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브락산 급여 출시, 전이성 췌장암 치료 패러다임 바꿀 것

특히 문 PM은 아브락산이 전이성 췌장암 환자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지난 10여년간 치료 방법이 제한적이던 전이성 췌장암 분야에서 아브락산은 기존 표준 치료요법 대비 전체 생존율을 2.1개월 연장 시키며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기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3상 임상에서 아브락산 젬시타빈 병용투여군의 전체 생존은 8.7개월, 젬시타빈 투여군은 6.6개월로 아브락산 투여군이 젬시타빈 투여군 대비 전체 생존 기간을 약 2.1개월 연장시켰다.

아울러 아브락산·젬시타빈 병용투여군이 젬시타빈 투여군 대비 사망 위험률을 28% 감소시켰다.

문 PM은 “1년 시점의 총 생존율이 아브락산·젬시타빈 병용투여군은 35%, 젬시타빈 투여군은 22%로 약 59% 증가시킨 것으로 확인됐다”며 “3년 이상 생존 환자를 확인했을 때도 아브락산·젬시타빈 병용요법 투여군의 4% 대비 젬시타빈 투여군은 0%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특히 기대여명이 짧은 전이성 췌장암 환자에게 생명연장이라는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문 PM은 “1996년 젬시타빈이 FDA 승인은 받은 이후 여러 임상들이 있었지만, 전이성 췌장암의 경우에는 6개월의 생존기간을 뛰어넘는 유의 할만한 결과를 얻기는 힘들었다”며 “이러한 점에서 볼 때 개인적으로도 전이성 췌장암 환자들에게 생명연장을 제공할 수있는 혁신적인 치료제를 소개할 수있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세엘진이 아브락산에 거는 기대도 크다.

문 PM은 “우선 치료옵션이 굉장히 제한적이었던 전이성 췌장암 분야에서 10여년 만에 새로운 치료제가 나왔다는 사실이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제품발매를 앞두고 의료진들을 만났을 때 냅 파클리탁셀을 이미 많이들 알고 계셔서 놀라웠다. 교수님들께서도 이미 냅파클리탁셀을 여러 국제학술대회나 연구임상에서 많이 접하셨기 때문에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컸던 것 같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전문의들도 2월부터 아브락산이 전이성 췌장암에 급여가 적용됨에 따라 환자의 접근성이 높아지게 되어 전이성 췌장암 치료의 새로운 국면을 기대하는 분위기”라며 “이러한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세엘진도 실제 현장에서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임상연구 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ttp://hnews.kr/news/view.php?no=3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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