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넥사바, 간암치료에 색전술 만큼 효과적...과소평가된 부분 있어

약_건강

by 현대건강신문 2016. 3. 25. 11:11

본문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간동맥 화학 색전술은 흔히 시행되는 간암치료법이지만, 2번 이상 치료에도 불구하고 불응할 경우 표준항암제인 넥사바가 효과적인데도 불구하고 환자들이 거부감을 나타내 이를 이해시키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윤준 교수는 일부 간암 환자들의 경우 넥사바가 수술적 치료만큼이나 효과적이지만 넥사바 치료를 불안해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설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부동의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 중에서도 간암으로 인한 사망은 인구 10만명 당 22.8명으로 폐암(34.4명)에 이어 2위다. 특히 간암의 경우 경제활동이 왕성한 40~50대에서는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간은 절반 이상이 질병에 걸려도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되었을 때는 간 기능이 많이 저하된 상태다. 그런 만큼 간암은 치료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현대건강신문>은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윤준 교수(대한간암학회 총무이사)를 만나, 간암 치료에 있어 표적항암제 넥사바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간암을 치료하는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암이 생긴 부분을 절제하는 간절제술 혹은 간 이식 등의 수술적 치료다. 하지만 간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나 노년층, 간기능이 저하되어있는 말기 환자 등 많은 경우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하고, 수술을 해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고주파 열치료술이나 에탄올 주입술, 경동맥화학색전술, 방사선치료, 전신항암요법 등이 사용된다.

가장 많이 시행되는 치료가 경동맥화학색전술. 간암에 혈액을 공급하는 간 경동맥에만 선택적으로 항암제와 색전물질을 투여하여 혈류를 차단하는 방법이다.

김 교수는 “색전술의 경우 30회까지 시행된 환자가 있을 정도로 치료성적이 좋고 20%에서는 장기 생존이 가능해 가장 적극적으로 시행되는 치료법”이라며 “그러나 국소림프절, 폐 등의 간외 전이가 있거나 색전술에 반응하지 않고 암이 진행하는 경우 넥사바로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넥사바는 간세포성암 환자에게 유의한 생존기간 연장을 보여준 유일한 전신항암치료제다. 진행성 간세포성암 환자에서 넥사바의 효과와 안전성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한 SHARP 연구에서 넥사바는 위약 대비 생존율을 44%까지 높이는 등 전체 생존기간 및 질병 진행까지의 시간의 유의한 개선을 입증했다.

김 교수는 “특히 넥사바는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 환자, 간외 침범이 없는 환자 등 일부 환자의 경우 뛰어난 장기생존율을 보이기도 했다”며 “간암 환자들에게 또 다른 치료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일부 환자들이 넥사바 치료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어 이를 이해시키고 설득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이에 김 교수 “색전술에 불응한 환자들의 경우에 넥사바 치료로 뛰어난 효과를 보기도 한다”며 “색전술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표적항암제 치료 등 다양한 치료에 기대를 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ttp://hnews.kr/news/view.php?no=3440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