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소아청소년 비만율, 신체 활동량과 밀접

고혈압_당뇨_비만

by 현대건강신문 2016. 10. 12. 10:06

본문

▲ 권장 운동량(주3회 이상 격렬한 운동) 실천율 초등학생 54%, 중학생 33%, 고등학생 23%로 나타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신체 활동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모 초등학교 체육시간에 줄넘기를 하는 학생들.

정소정 교수 “신체 활동량, 경제적 수준 따라 달라져”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소아청소년의 비만율은 신체 활동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활동량은 경제적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인 반면, 6세부터 18세 사이 소아청소년의 비만 유병율은 11.5%였다.


한국스포츠개발원 박세정 연구원은 “세계보건기구(WHO)는 소아청소년 비만을 211세기 가장 심각한 건강문제 중 하나로 규정하는데 이는 소아청소년 비만 확산 문제가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정소정 교수는 11일 보건복지부와 대한비만학회 주최로 열린 ‘비만예방의날’ 토론회에서 비만율이 신체 활동량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밝히면서 체육 활동이 적은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국가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12년 대한체육회 보고서에는 소아청소년의 체육 활동량과 질적 수준이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다르다고 분석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2011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저소득층 아동의 체육 활동 참여도와 관심은 낮았다”며 “신체활동이 낮은 이유로 체육 시설·프로그램·지도자 부족과 부모의 경제적 제약으로 자녀들의 교육, 여가, 체육활동에 신경 쓰지 못한 결과”라고 밝혔다.


소아청소년들의 신체 활동의 필요성에 관한 연구는 많다.


이들 연구에 따르면 비만군 소아청소년은 TV 시청이나 게임을 오래하며 학교 체육시간에 성실하게 참여하는 비율이 낮았다. 비만군은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운동을 적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근력 강화 운동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교육부의 학생건강검사 결과를 보면 도시지역 학생보다 농어촌 지역의 학생들의 비만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장 운동량(주3회 이상 격렬한 운동) 실천율 초등학생 54%, 중학생 33%, 고등학생 23%로 나타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신체 활동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지역별로, 연령별로 다른 소아청소년의 신체활동을 늘리기 위해 ▲전국 단위의 소아청소년 체육활동 참여 실태 분석 ▲공중보건 관점에서 소아청소년 신체활동 증진 정채 마련 ▲소아청소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스포츠 재능 교육 기부 사업 운동 등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스포츠시설 유료화로 저소득층 소아청소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줄어들고 있다”며 “저소득층이 이용 가능한 레크레이션, 운동시설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