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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중재치료의학회..."뇌혈관 막히면 코일로 뚫는다"

고혈압_당뇨_비만

by 현대건강신문 2014. 12. 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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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김범수 회장 "표준 치료 지침 만들 것"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고령화, 식습관 변화 등으로 뇌혈관이 막히는 뇌동맥류를 겪는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20세기 중반 이런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적 방법이 주로 사용됐지만 20세기 후반에 등장한 코일색전술이 보편화되면서 수술 대신 일명 '코일링'이라고 불리는 코일색전술로 치료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코일링'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들의 학술 모임인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김범수 회장(서울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은 "최근 들어 수술 보다 코일색전술로 뇌동맥류를 치료받는 환자들이 더 늘어났다는 통계가 나왔다"며 "뇌동맥류 치료방법이 늘어나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코일색전술이 늘어나면서 뇌동맥류 치료법이 늘어났지만 실제 병원별로 시술 건수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범수 회장은 "동맥류의 위치와 환자 상태에 따라 전문의가 판단해서 시술한다"며 "병원 성향에 따라 수술을 많이하는 곳, 코일색전술을 많이하는 곳이 있다"고 말했다.

1994년 국내 일부 영상의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도입된 코일색전술을 연구하기 위해 만든 신경중재치료의학회는 영상의학과, 신경외과, 신경과 전문들로 학회원들이 확대돼 '표준 진료 지침'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김 회장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치료 방법을 더욱 객관화, 일반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표준진료 지침과 인증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코일색전술 시행 후 출혈발생으로 인한 사고'가 접수되고 있어 '환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김 회장은 "뇌는 매우 중요한 장기로 치료시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병원의 경험을 공유하고 근거중심 연구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해로 20주년을 맞은 신경중재치료의학회는 지난 13일 서울성모병원에서 기념 학술대회를 갖고 '20주년 기념 세션'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초대회장을 역임한 설혜영 고려대의대 교수는 "인간 수명이 길어지면서 앞으로 신경중재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학회 발전에 힘써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26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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