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건강상의 곤란을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그 시기 골프를 쳤다는 사실이 알려져 국민들의 분노를 낳고 있다.
지난 7일 광주지방법원 재판에는 독감과 고열로 외출이 어렵다며 법정출석을 거부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부인과 함께 작년 12월에는 버젓이 골프장을 찾아 골프를 즐겼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중증의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며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있는 전두환씨가 지난해 여름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이를 두고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국회 본청서 열린 회의에서 “‘방금 한 일도 기억을 못해서 하루에 열 번씩 양치질을 한다’고 주장하는 전두환씨가 골프를 쳤다는 것은 세계 의학계에 기적의 사례로 보고돼야 할 일”이라며 “이 사안만 봐도 전두환씨 측의 와병 주장은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재판을 피하기 위한 명백한 술수라는 것이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법원은 전두환씨의 골프장 출입 등 사실을 확인해 강제구인 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광주시민들을 모독하는 것을 물론 법원도 우롱하는 전두환씨의 행태를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고 법원의 단호한 조치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도 17일 논평을 내고 “이번 보도를 지켜본 국민들은 큰 충격을 넘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진정 인간이라면 이럴 수 없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과거 군사독재정권의 아버지를 자처하며 군홧발과 총칼로 국민을 짓밟은 역사 앞의 대죄인인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 사법체계마저 농락하며 경거망동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3월 11일 오후 2시 30분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발부된 구인장이 집행될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법원은 역사의 죄인인 전두환 전 대통령을 반드시 법정에 출석시켜 그가 뿌린 죄악의 역사에 대해 반드시 단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전 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해도 모자란데 심지어 국민을 기만해서는 안 된다”며 “(전 전 대통령은) 평생을 고통 속에 사는 피해자와 유족들의 ‘피눈물’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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