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암등록본부, 2013년 암등록통계 발표...갑상선암 환자 가장 많아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우리나라 암 발생률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5년이상 생존하는 암생존율은 65.4%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는 국가암등록통계사업에 따른 우리나라 국민의 2013년 암발생률, 암생존율 및 암유병률 현황을 발표했다.
2013년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225,343명(남 113,744명, 여 111,599명)으로, 2012년 암환자 수보다 소폭 감소하였으나, 2003년 암환자 수 대비 79.3% 증가하였다.
특히, 2013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으며, 이어서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연령표준화발생률(이하 발생률)은 10만 명당 311.6명으로, 전년 대비 10.7명 감소하였다.
감소의 원인에 대해 중앙암등록본부는 암검진을 통한 전암단계에서의 발견, 남성 흡연율 감소, 예방접종 시행, 진료권고안 개정, 생활습관 개선 등으로 추정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은 69.4%로, 2001-2005년 생존율 53.8% 대비 15.6% 향상되었다.
암종별 생존율은 지난 2001년~2005년 대비 위암이 73.1%로 15.4%p, 전립선암이 92.5%로 12.3%p, 간암 31.4%로 11.2%p, 대장암 75.6%로 9.0%p, 비호지킨림프종 68.4%로 8.4%p, 폐암 23.5%로 7.3%p 순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 이후에 발생한 암환자 중 2014년 1월 1일 생존한 것으로 확인된 암경험자(치료 중 또는 완치 후 생존자) 수는 약 14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우리나라 국민 37명 중 1명 이상 암경험자라는 것을 뜻한다.
복지부는 암등록통계사업을 기반으로 국가암감시체계를 구축하여 암예방, 검진, 진단 및 치료, 생존자 관리와 호스피스 완화의료 등 생애전주기 맞춤형 암관리정책을 수립하는 근거자료를 생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간암 검진주기를 1년에서 6개월로 조정하고, 자궁경부암 검진 연령을 30세에서 20세 이상으로 조정하는 등 검진 제도를 내년부터 개선 시행하기 위한 시행령 입법예고 중이다.
또 올해 발표한 폐암 검진 권고안을 기반으로 폐암 검진 시범사업을 위한 사전 연구를 내년에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암의 예방, 치료, 완화의료, 국제협력 등을 포함한 제3기 국가암관리종합계획도 수립 중에 있으며, 내년 초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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