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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 받은 뒤 재활은 어떻게?

by 현대건강신문 2015. 3. 3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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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암재활학회 초대 회장을 맡은 나은우 아주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현재 암재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의료진들이 많지 않지만 학회 출범을 계기로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암생존자 1백만 시대, 암환자 재활은 걸음마 단계

암재활학회 창립... "기능장애 재활 위한 프로그램 개발 필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암 치료 후 생존자가 100만 명에 달한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전문적인 재활 치료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암재활이란 △암 치료 중이거나 △암 치료 완료 후 △암 생존 시기에서 암 자체나 암 치료와 관련돼 발생한 모든 신경 근골격계 문제를 진단하고 신체 증상을 치료할 뿐 아니라 사회적, 정신적, 직업적 기능을 달성하게 하는 목적으로 진행되는 의료 서비스이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암으로 인한 질병이나 치료로 인해 손실된 기능을 최대한 다시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했다.

MD앤더슨암센터, 존스홉킨스암센터 등 미국의 유명 암병원들은 암환자의 재활을 위해 별도의 클리닉이나 독립 센터를 두고 다양한 형태로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5년 삼성서울병원에 림프부종클리닉에서 암재활치료를 시작하면서 주요 대학병원에 재활의학과 내 클리닉에서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재활 치료가 진행되고 있지만 암 치료 분야에 비하면 인적·물적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다.

대한재활의학회지에 발표된 암환자의 재활치료에 대한 요구도 조사를 보면, 재활치료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받지 못했다는 응답이 39%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암치료의료진이 연결해 주지 않아서가 22%, 집 근처에 재활치료 받을 병원이 없어서가 11.8%를 차지했다.
                                      
암 치료 후 재활치료의 필요성을 느낀 환자들 절반 이상이 암재활에 관한 정보가 없어 적절한 재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암재활학회 창립 학술대회가 열린 지난 14일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황지혜 교수는 국내 암재활의 장벽으로 △암 진료의의 인식 부족 △암환자의 인식 부족 △근거 부족으로 객관적 평가 결여 △암재활 프로그램 부족 등을 꼽았다.

황지혜 교수는 "현재 암재활 서비스는 환자가 요구할 경우 진료서비스가 제공되는 형태이지만 앞으로 몇 가지 조건만 만족시키면 자동으로 진료가 의뢰되는 모습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이런 진료 형태로 가려면 통합 연계 진료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발표한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양은주 교수는 "암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기능 장애들이 발생하므로 통합적인 재활프로그램 뿐 아니라 개별적 주요 기능 장애에 대처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개발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암재활학회 초대 회장을 맡은 나은우 아주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현재 암재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의료진들이 많지 않지만 학회 출범을 계기로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28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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