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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생존율 낮은 췌장암, ERCP로 조기 치료

by 현대건강신문 2015. 4. 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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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증가하지만 암 치료 성적 비슷

췌담도학회 "ERCP로 조기 발견 치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5년 생존율이 위암, 갑상선암 등 다른 암에 비해 낮은 췌장암의 조기 치료를 위해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이 효과적이라 발표가 국내 관련 의학회로부터 나왔다.

췌장암은 △암 발생 9위 △암 사망 5위 △5년 생존율 7.8%로 예후가 안좋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조영덕 교수(대한췌담도학회 총무이사)는 10일 열린 창립 20주년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췌장은 위벽 뒤쪽에 있어 검진 과정에서 암을 발견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암이 진행된 이후에는 치료가 어려워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영덕 교수는 "간혹 담관이 막혀 황달이 발생한 환자가 내원해 검사해보면 췌장암인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도 많지 않다"며 "췌장의 몸통과 꼬리 부분에 암이 발생하면 상당 부분 전이돼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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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췌장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검사 외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지만 △원인 모를 복통 △몸무게의 급속한 감소 △당뇨 진단 △가족력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 내원해 검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췌장암과 유전의 관련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 교수는 "췌장암이 유전병은 아니지만 직계 가족 중에 췌장암이 있으면 검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췌담도학회는 ERCP가 등장하면서 췌장암 조기 진단과 치료에 좀 더 진일보한 발전이 있다고 보고 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소화기내과 문종호 교수(대한췌담도학회 섭외이사 오른쪽 사진)는 "내시경을 하며 위에서 직접 조직을 떼어 내 암 진단을 하는 기술까지 도달했다"며 "(ERCP) 가격이 비싸 현재 국내에는 많이 보급돼 있지 않고 시술을 진행할 의사들도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종호 교수는 "ERCP는 특수한 내시경 기술로 오랜 기간 동안 힘든 트레이닝을 받아야 한다"며 "시술 중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트레이닝을 잘 받은 의사가 시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19일 미국 FDA는 미국 LA의 UCLA 로널드레이건병원과 시애틀의 버지니아 메이슨 병원에서 최근 몇 년간 약 100명이 넘는 환자들이 항생제 내성이 강한 슈퍼박테리아(CRE) 감염이 담도내시경 이후에 발생해 사망자도 다수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감염 경로는 담도내시경에 사용된 십이지장경인데, 십이지장경은 일반 내시경과는 모양이 다른 내시경으로서 담도에 기구를 삽입하기 위한 특수한 장비인 엘리베이터가 부착돼 있다.

미국 FDA는 부분이 소속이 어려운 구조적 특성으로 이번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대해 문종호 교수는 "미국에서 문제가 된 십이지장내시경은 예전 것으로 캡의 분리가 안 돼 소독이 불가능했던 기기"라며 "현재 우리나라 병원에서는 이 내시경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28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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